문화 체험을 통해 학생들의 창의력과 고운 심성을 길러주기 위한 대가초등학교의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6일 대가초 강당에서는 전교생과 교직원 8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국악 체험 한마당이 펼쳐졌다. 3∼6학년 16명이 1년간 배운 산도깨비, 아침 해 등 5곡의 단소연주가 끝나자 국악체험마당의 출연자들은 어린 학생들의 수준 높은 연주 솜씨에 감탄하기도 했다. 공연은 국악강사 4명, 무용단 8명이 태평무, 가야금, 대금연주, 장구춤, 경기민요, 부채춤 등의 국악해설과 함께 1시간 동안 진행됐다. 이번 공연은 한국국악협회 경북지회가 주관했으며, 전통음악인 국악을 새롭게 일깨우고 관심을 유도해 전승 보전함으로써 세계 속의 예술로 승화시키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외에도 지난달 28일에는 단풍과 국화꽃이 어우러진 대가초등학교 교정에서 학교 숲 축제를 열었으며, 지난달 29일에는 금수문화마을에서 공연한 ‘저 놀부 두 손에 떡 들고’ 창작탈춤 연극을 관람했다. 대가초는 대나무 숲, 등나무 숲, 32회 졸업생들이 조성한 자귀나무 동산, 무궁화동산, 느티나무 숲길 등 40여종 300여 그루의 나무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숲 학교로 알려져 있다. 대구 생명의 숲 백승기 사무국장과 숲 해설가 5명이 참관하며 이날 행사를 지도했으며, 학년별로 다양한 자연 체험활동이 2시간 여에 걸쳐 진행됐다. ‘저 놀부 두 손에 떡 들고’ 공연은 극단 ‘연극촌사람들’이 마련했으며 흥부와 놀부를 풍자한 내용으로써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하기에 충분했다. 이는 ‘2009 경상북도 찾아가는 문화활동’의 일환으로 문화소외 지역과 계층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프로그램으로써 도민의 문화 향수 기회 확대와 생산적 문화 복지사회를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김응삼 교장은 “교정의 나뭇잎, 열매, 곤충 등 자연이 가장 좋은 교육자료”라고 강조하며 “아이들 생활의 장인 학교에서 숲 체험으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학교 숲을 이해하여 자연의 소중함을 알고, 가꾸고 보호하는 마음가짐과 녹색학교의 기초를 마련하고자 처음 축제를 열었는데, 반응이 너무 좋아서 내년부터는 계절마다 특색 있는 학교 숲 축제를 열어 아이들의 자연 친화적 고운 심성을 길러주겠다”고 전했다. 정기철 교감은 “전통국악을 접할 기회가 적은 농촌 작은 학교를 찾아 공연해 주신 분들께 감사하며, 앞으로 우리 국악에 대한 지원과 지도가 더욱 많아져야 한다”고 말했다.
최종편집:2025-05-16 오후 01:43:55
최신뉴스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톡네이버블로그URL복사
이름 비밀번호
개인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유튜브페이스북포스트인스타제보
PDF 지면보기
오늘 주간 월간
출향인소식
제호 : 성주신문주소 : 경북 성주군 성주읍 성주읍3길 15 사업자등록번호 : 510-81-11658 등록(발행)일자 : 2002년 1월 4일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성고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다-01245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최성고e-mail : sjnews1@naver.com
Tel : 054-933-5675 팩스 : 054-933-3161
Copyright 성주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