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성주읍 소재 동산안과의원에 갔다. 남편의 눈이 침침해져 서울에 있는 안과에 가니 백내장으로 즉시 수술을 하지 않으면 실명의 위험이 있다는 말을 듣고서도 바쁜 관계로 병원을 찾지 못하던 차 였다.
더 늦어지면 안 되겠다 싶은 불안한 마음으로 성주에 있는 안과의원에 진료를 받으러 간 것이다.
젊고 친절한 의사는 수술을 해도 크게 시력이 나아지지 않기 때문에 노안에 대한 안경 처방을 하는 방법도 있다고 알려주었다. 수술 1회에 수십만 원의 비용이 들어가는 것을 어림잡아 본다면 영리 목적이 아닌, 환자의 상태를 보고 정확하게 설명해 주는 진정성에 감동할 수밖에 없다.
작은 군 지역에 안과가 있는 것만도 고마운데 환자에 대한 양심적인 진료로써 의료비용을 줄여주는 의사선생님에 대한 고마움을 투고를 통해 군민에게 알리고 싶었다.
대도시로 나가 진료하는 시간과 비용이 아까울 만큼 이런 병원이 우리 지역 내에 존재하는 것이 자랑스럽고 든든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