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찬 서리 자욱한 들녘 위로 다가오는 소리 상큼한 이 느낌 흘러가는 세월의 아쉬움인가 보내는 이 없는 사랑의 편지처럼 외로운 마음을 채워 온다. 설레임이 약해져 가는 스산함이 슬퍼 차마 돌아볼 수조차 없는 이 가을에 그냥 기다려 보는 나만의 느낌 무엇으로 채워 왔을꼬 때늦어 피여 보는 수줍은 장미처럼 살아온 날들일랑 밀쳐두고 이 가을엔 짠한 사랑을 기다리고 싶다. 기다림에 설레이고 설레임에 젖어드는 시간이 나를 아프게 한다.
최종편집:2025-05-16 오후 01:4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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