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시설의 정신박약자를 위해 성주경찰서 112타격대에 근무 중인 전투경찰순경이 한글도우미로 활동하고 있어 주위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제민 수경은 지난 9월 18일 성주경찰서 전의경봉사대와 성주군 초전면 소재 성모자애원 평화계곡과 자매결연을 맺으면서 수용자들의 대부분이 한글을 알지 못한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들었다.
이에 한글도우미 선생을 자청하고 나선 이 수경은 주 1회씩 한글 강의와 심리상담을 해주는 등 열성적으로 나섰다. 이에 수용자 중 경찰관이 꿈이라는 이준고(29)씨는 “한글을 배우는 것도 재미있지만, 같이 놀아주고 경찰에 관한 소식을 직접 들을 수 있어 너무 즐겁다”는 말을 전했다.
서울 삼육대학교 상담학과 2학년 재학 중 군에 입대해 지난해 1월 전투경찰순경으로 차출된 이 수경은 현재 성주경찰서 112타격대 소속으로 군 복무중이다. 이 수경은 “군 복무를 하면서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도 보람을 느끼지만 상담심리학을 전공하는 자신에게도 많은 도움이 된다”며 겸손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