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기 국회의원이 지난 18일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이만의 환경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성주정수장 기능 전환의 필요성을 역설해 긍정적인 답변을 받아냈다.
이에 앞서 지난 14일에는 성주정수장 기능 변경에 대한 주민간담회를 열고, 지역민의 건의와 애로사항을 청취한 바 있다.
성주읍 경산리에 위치한 성주정수장은 지난 1976년 7월 1일 읍 일원에 생활용수를 급수하기 시작해 현재 33년 된 노후정수장이다. 정수장으로부터 상류 10km 이내 지역(5개 읍면 21개리 3천220세대 약 7천800명, 면적 75㎢)이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다.
이로 인해 공장입지 제한, 축산업·음식업·숙박업 제한 등 각종 규제에 막혀 주민들이 일상생활에도 불편을 겪고 있는 실정으로, 성주정수장이 공업용수 공급정수장으로의 기능전환을 통해 상수원보호구역이 해제되면 주민들의 불편함이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의원은 “현재 진행 중인 영남내륙권광역상수도 사업이 완료되면 성주군 전체의 식수원이 확보된다”며 “각종 규제로 인한 주민불편 해소는 물론 성주산업단지 공업용수 공급정수장으로의 활용을 위해서도 기능전환이 필요하다”고 적극 촉구했다.
이에 이 장관은 “기능전환에 대한 이 의원의 의견에 공감하며, 사업추진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긍정적인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