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4일부터 30일까지 집행부 전 실과소 및 직속기관·사업소 전반에 대한 성주군의회 행정사무감사가 지난달 30일 마무리됐다.
성주군의회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위원장 배명호, 간사 이수경)는 제161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집행부를 대상으로 올 한해 군정 난맥상을 집중 추궁했다.
첫날인 24일 기획감사실, 주민생활지원과, 총무과를 시작으로 △25일 재무과, 민원봉사과, 문화체육정보과 △26일 허가과, 환경보호과, 친환경농정과 △27일 새마을개발과, 산림과, 건설과 △30일 재난관리과, 보건소, 농업기술센터, 문화예술회관 순으로 진행됐다.
감사기간 주요 현안 추진 과정상의 문제점을 집중 지적하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행정사무감사특위(이하 특위)는 관행적 예산편성 및 국도비 보조금 반납액 과다, 지방세 결손처분 과다, 성주참외축제 준비 미흡, 예산 조기집행 폐단 등을 지적했으며, 부서간 원활한 업무협조 부족과 농업분야 보조사업 개혁을 촉구하는 등 활발한 활동으로 나름대로 성과를 거뒀다는 평을 받았다.
특히 친환경농정과 감사에서는 보조사업간 산출근거의 차이가 극명한 데 의문을 표시하며 해명과 함께 방지 차원에서 즉시 수륜에 현장방문을 나서기도 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선보였다.
감사기간 내내 대다수 위원들이 성실한 출석과 철저한 업무 숙지 그리고 사전 준비를 통한 비교우위의 정보력으로 집행부를 압박하는 등 유급제 이후 진정한 민의의 대변자로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일부 위원의 경우 업무파악 미숙으로 하루종일 단 한차례의 발언도 하지 않는가 하면, 적극적인 참여는 고사하고 핸드폰 진동을 잊어 감사 도중 회의실에 벨소리가 울려 퍼지기도 했으며, 심지어는 열띤 추궁이 이는 가운데 유유히 통화를 하기도 하는 등 무성의한 모습에 따가운 눈총을 받기도 했다.
특위가 가장 오랜 시간을 들인 부서는 ‘문화체육정보과’로 1시간 40분간 팽팽한 질의가 오갔으며, 최단시간은 ‘민원봉사과’로 채 20분도 안 돼 제대로 된 질문 한 건 없이 속전속결로 마무리됐다.
한편 집행부 측에서는 이번 감사기간 하루도 빼놓지 않고 기획실장이 직접 참석해 제기된 문제점을 파악하는 등 적극적인 의지가 눈길을 끌었으며, 다만 일부 피감부서는 부정확하고 부실한 자료 제출 및 무소신 면피성 답변태도로 일관해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