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최씨(永川崔氏)의 법산파(法山派) 입향조(入鄕祖) 죽헌(竹軒) 최항경(崔恒慶, 1560∼1638) 선생과 두 아들 관봉(峯)과 매와(梅窩)공 등 三父子를 불천위1)로 배향하는 곳이 한국유일의 오암서원이다.(鰲巖書院, 성주군 수륜면 법산 앞 강정 소재) 죽헌공 삼부자 산소는 고령군 다산면 나정(羅亭)2리 신사뢰(新士瀨) 신좌(申坐) 언덕에 있고, 배위(配位) 풍산 류씨의 산소는 성주군 수륜면 뱃티(梨峴)에 있었는데, 이번에 나정으로 이장, 400여년 만에 내외분이 합장되며 삼부자 불천위 내외분의 분묘가 새롭게 단장돼 새 명소로 등장했다. 석축을 자연석으로 새로 쌓고 봉분을 높이고 상석(床石)을 오석(烏石)으로 교체하고 두 아드님의 모든 석물(石物)과 주변 경관을 정비하는 대역사의 묘역 단장이 있었다. 지난달 21일 선영하 첨모제(瞻慕齊)에서 거행된 합장 사토 고유제와 시제(墓祀)제례에는 9순의 원로를 비롯한 200여명의 종인들이 참석해 후손으로서 선조에 대한 예와 정성을 다했다. 이날 영천최씨 법산문중 최열곤 대종회장은 인사말에서 “400여년 만에 비로소 할아버지 내외분을 함께 모시게 되어 기쁜 마음과 함께 한편으론 너무 늦은 감이 있어서 송구한 마음을 가지게 된다”고 했다. 이어 “이번 대역사에 수고한 종인들과 헌성금을 모아준 관봉공파와 매와공파를 비롯한 각 파 종인들에게 각별한 고마움”을 전하고 “특히 월주공파의 최종홍 송원잔디 회장(고령군 노인회장)이 1천만원의 헌성금을 쾌척하여 공사를 마무리 할 수 있었음을 고맙게 생각한다”고 치하했다. 그리고 최 대종회장은 “오암서원의 복원에 이어 중시조 묘역까지 개축단장하고 나니 이제야 조상을 뵈올 면목이 서는 것 같다”며 종인의 숭조사상을 치하했다. 이어진 고유제례행사에 초헌관에는 종손 종하씨를 필두로, 아헌관, 종헌관순으로 축관 문곤 등 정성으로 제례를 올려 후세들에게 숭조돈목(崇祖敦睦)을 통해 아름다운 전통문화와 도의문화(道義文化) 진작에도 기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최종동 서울지사장 1)불천위(不遷位): 나라에 큰 공훈이 있거나 도덕성과 학문이 높은 분에 대해 신주를 땅에 묻지 않고 사당(祠堂)에 영구히 두면서 제사를 지내는 것이 허락된 신위(神位)를 의미함.
최종편집:2025-05-19 오후 01: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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