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2009년 제11차 편집위원회의가 지난달 24일 본사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6명의 위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11월 한달간 본지에 보도된 주요 현안 내용을 분석하며, 향후 본지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그 요지는 다음과 같다.
·신영숙 위원: 독자의 관심도를 시의 적절하게 지면에 반영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534호의 ‘2010학년도 수학능력시험 카운트다운’ 기사는 수능을 열흘 여 앞둔 시점에서 남은 기간을 어떻게 활용할 지를 각계 전문가에게서 들어보는 내용이었다.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소재였음을 감안할 때 한 면 정도로 기획 단계에서 한 면 분량으로 준비해 좀더 알찬 취재와 지면 할애가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강승규 위원: 동감이다. 지역의 대표고와 여고의 교사 그리고 보건소장 등 전문가 인터뷰를 통해 알아봤는데, 형평성을 기하기 위해서는 특정인을 지나치게 부각하기보다는 고른 내용을 게재했으면 하는 점 역시 아쉬움으로 남는다.
·정은숙 위원: 성주고 동창회와 농민회의 첨예한 대립으로 이슈가 됐던 백년설 흉상 건립문제는 뜨거운 감자다. 어떤 주제라도 지면 할애에 인색하지 말아야 한다는 인식 아래 535호 ‘열린 말글’ 코너에 백년설 반대 유감천만을 게재한 것은 적절했다. 하지만 논란이 많은 사안인 만큼 독자에게 오해의 여지가 없게 본사의 편집방향과는 다를 수도 있음을 표기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다.
·김일출 위원: 우리는 누구나 지면에 접근 가능해야 한다는 기준을 세우고 있다. 비단 이 사안이 아니더라도 논쟁의 여지가 있는 주장을 게재하는 경우가 왕왕 있는데, 이럴 경우에는 오해의 소지를 줄이기 위해 표기함이 옳을 듯하다.
·이은남 위원: 535호에 농협광고와 환원사업 관련기사가 한 면에 게재됐다. 통상적 기사로 내용에는 문제가 없다고 판단할 수도 있지만,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키지 않는 편집상의 묘미가 필요하지 않았나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