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싣는 순서 □ 5도 2촌 시대, 농촌관광이 대세다 □ 성주 농촌관광의 현주소를 살펴보다 □ 농촌관광 선두주자, 그들에게 배운다 □ 농촌관광 활성화로 잠든 성주를 깨우자 조용하던 성주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중부내륙고속도로가 개통된 데 이어 성주∼왜관간 4차선 국도가 개통됐다. 조기 착공이 전망되는 포항∼새만금간 동서7축고속도로의 중심에도 성주가 있다. 교통은 지역이 발달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다.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확충하며 성주는 동서와 남북을 아우르는 광역 교통망의 중심지로 지역발전의 최대 호기를 맞고 있다. 이와 연계해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활기를 잃어 가는 지역에 농촌관광(그린투어리즘)이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농촌관광자원 소득화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점검해 본다.【편집자주】 급격한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활력을 잃은 우리네 농촌에 새 희망으로 대두된 것이 바로 ‘농촌관광’이다. 예전부터 성주하면 참외로 통해 왔고, 지금도 통하고 있다. 그럼에도 농촌관광에 눈을 돌리는 것은 이제 와서 참외의 고장이라는 타이틀을 버리자는 것이 아니라, 참외와 함께 동반성장을 이루자는 것이다. 농촌관광, ‘누구나’ 도전하고 있지만 ‘아무나’ 성공하지는 않는다. 그렇다면 과연 어떻게 하면 성공할 수 있나. 성공열쇠는 농촌 어메니티에 달려 있는데, 앞서도 강조했듯이 우리만이 가진 농촌 어메니티는 분명히 존재한다. 하지만 아무리 독창적인 자원이 있다해도 제대로 활용하지 않는 한 한계를 지닐 수밖에 없다. 성주군 역시 잠재자원은 풍부하나 관광이미지가 불명확하고 관광인프라가 부족하다는 데에 인식을 같이하고 있으며, 점차 확대되는 관광시장을 감안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관광기반 조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성주농촌관광이 나아갈 방향은? 국내외 성공한 농촌관광 사례에서 공통으로 나타난 교훈은 △자연·문화적 환경요소를 적극 활용해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으로 차별화 한 점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지자체가 적극 나섬과 동시에 주민들도 적극적인 협조와 단결성을 보인 점 △자연 훼손적 개발이 아닌 농촌다움·어메니티 보존 중심의 개발이 이뤄진 점 △장기발전 계획 수립 등 끊임없는 개발로 가치를 상승시킨 점 등이 있다. 향후 성주농촌관광 사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이를 명심해야 할 것으로,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성주 전역에 산재해 있는 어메니티자원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를 바탕으로 농촌관광에 대한 총괄하는 종합계획 수립이 선행돼야 한다. 우리가 가진 것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파악해야만 그 활용 가능성에 대해 타진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郡은 성주군 문화·생태관광기반조성 기본구상 및 타당성 분석 용역을 실시, 현재 완성 단계에 있다. 연내 용역이 마무리되면 풍부한 관광자원을 활용한 관광산업을 지역발전의 새로운 성장 원동력으로 적극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관광사업, 소득 창출로 이어져야 농촌어메니티자원을 활용한다는 것은 농촌이 가지고 있는 자원 발굴과 그 효용성을 통해 그 지역의 가치체계(환경·문화·관광성)와 농촌마을별 고유자원(자원생태형·전통문화형·농업문화형)을 활용한 소득 창출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이 요소를 어떻게 잘 복합화 내지 차별화 하느냐가 관건이며, 보다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성주는 타 지역보다 고유한 어메니티자원이 풍부하기 때문에 이를 활용한 다양한 방안수립은 향후 성주지역경제에 큰 활력소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성주뿐만 아니라 대다수 농촌지역에서 농촌관광사업에 뛰어들었고, 각자 지역의 특성과 자신만의 고유한 자원에 근거한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노력이 모두 빛을 발하는 것은 아니다. 그동안 지자체마다 추진해 온 농촌관광은 다양한 아이디어를 만들고(idea), 기반시설을 구축하고(infra), 차별화·특성화(identity)하는 이른바 ‘3I’에 집중돼 왔다. 이는 농촌관광의 시작 단계에 불과할 뿐으로, 이제 구축된 기반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을 창출하려는 단계로 진입해야 할 때다. 이를 위해 ‘3C’ 즉 콘텐츠(contents), 커뮤니티(community), 수익(commerce)이 부각되는데, 내용과 연계해 소득을 동시에 추구하자는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성주가 농촌관광지역으로 성공하기 위한 4대 과제를 도출하자면 집객력 제고, 체류 연장, 재방문 제고, 소득증대가 이뤄져야 한다. 즉 많이 오고, 왔으면 오래 있고, 한번 온 사람은 또 오고, 오고 나면 돈을 쓰게 해야 한다는 말이다.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관광기반을 구축한 후에는 관광수익도 뒤따라야 할 것으로, 이제까지는 관광수익 창출에 너무 소홀했다는 지적이 있다. 독특한 역사·문화적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데만 만족하지 말고, 이를 연계해 시장자원으로 활용하는 데 힘쓸 때다. 관광지로서의 수익 창출은 곧 지역경제 활성화에 직접적으로 기여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농촌다움을 팔아 미래를 만들자 성주농촌관광의 미래는 밝지만 아직은 시작 단계에 불과한 만큼 성공적으로 추진해나가기 위해서는 많은 과제가 남아있다. 이 중에서도 △보유자원의 관광자원 및 상품화 △네트워크화 △방문 관광객을 위한 숙박 및 관광기반시설 마련 등은 우선 시급한 과제다. 지역 내 산재된 문화관광자원을 네트워크화해 개별적으로 추진되며 나타나는 한계를 극복해 문화성주로서의 면모를 제고해야 할 것이다. 농촌관광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독창적이고 실용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상품화하려는 전략적 판단과 열정이 필요하다. 희소가치가 낮은 단순 프로그램만으로는 도시민들이 굳이 성주를 고집할 필요가 없다. 이런 맥락에서 새로운 체험거리를 선사하기 위해 지역자원을 활용, 레포츠 등과 결합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 평창군이 민박과 래프팅, ATV(산악오토바이), 스키·스노보드, 페러글라이딩 등의 레포츠를 연결한 상품을 개발해 연 1천100만명의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것도 좋은 사례다. 다양한 관광코스 개발과 함께 현재의 자동차를 이용한 통과형 관광코스를, 도보 위주로 개발해 체류형 관광지로 전환시켜야 하는 것도 우리의 과제다. 체험시설 개발이 이뤄진다면 숙박시설 또한 필수로, 도시민들이 1박 2일정도 체류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어야 한다. 숙박시설을 갖추어야 체류기간을 연장시키고 지역의 각종 시설이용 및 특산물 판매 등으로 유도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시설보다 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한다. 이 단계에서 나타나는 대표적 오류의 하나가 농촌마을에 굳이 수세식 화장실, 현대식 시설을 갖추려는 발상이다. 농촌을 체험하려는 이들은 편리함을 1차적으로 여기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농촌다움이 경쟁력이 되는 시대, 농촌마을의 평화로움과 한적함 그리고 어릴 적 아련한 추억을 찾아 떠나온 이들에게 그에 걸맞은 추억을 되돌려주어야 할 것이다. 더불어 마을 특산물 직판장, 향토음식 전문화 등을 통해 지역적 차별화를 꾀하며, 지역차원에서의 기념품 등을 개발해 수익증대를 꾀할 수도 있다. 우리지역의 대표 특산물 판매와 함께 음식판매를 통해 체험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먹거리를 제공함으로써 체험활동 이외에 새로운 소득원을 개발할 수 있다. 또한 지역을 홍보할 수 있는 기념품을 개발함으로써 체험관광객에게 체험에 대한 추억을 극대화시킬 수 있고, 또 지속적인 홍보효과를 나타낼 수도 있을 것이다. 아무튼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희망이다. 이제 시작 단계인 지역 농촌관광은 미래에 대한 무한한 가능성과 희망을 제시하고 있기에, 농촌관광이 지역의 새로운 대안으로 안정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기획취재 2팀
최종편집:2025-05-16 오후 01:4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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