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에도 농업인의 최대 관심사인 농협조합장 선거가 연이어 예고된 가운데, 4개 조합장 자리를 둘러싼 열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내달 조합장 선거가 예정된 지역농협은 용암·초전·수륜·대가 등 4개 농협으로, 1월 19일(火)에 각각 선거가 치러질 예정이다. 초전농협은 3선에 도전하는 천광필 현 조합장의 아성에 이수성씨가 도전장을 내밀며 양자대결 구도가 점쳐지고 있으며, 수륜농협 역시 재선에 도전하는 이종률 현 조합장에게 지난 선거의 설욕전을 다짐하며 나선 김명희 전 조합장의 도전으로 2파전이 예상되고 있다. 1월 조합장 선거의 최대 격전지로 부상한 곳은 용암농협이다. 박판출 현 조합장을 비롯해 이영국, 조경현씨가 출마의사를 표했으며, 이경수씨는 아직 출마여부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져 3∼4파전 양상으로 치열한 선거전이 예상돼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반면 이번 선거에서 현재까지 유일하게 단독 후보의 양상을 띠는 곳은 대가농협이다. 출마 의사를 확고히 밝힌 홍준명 현 조합장을 제외하고는, 아직 뚜렷하게 출마의사를 밝힌 후보자가 없어 무투표 당선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이들 입후보 예정자와 부인들은 지난 8일 선관위에서 열린 공명선거 실천협약식에 참석해 흑색선전이나 금권선거를 배격하고 정책경쟁을 통한 건전한 선거로 치를 것을 다짐하는 등 출마 채비를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후보자의 정확한 윤곽은 다음달 7일과 8일 선관위 후보 등록이 끝나면 밝혀지게 된다. 이후 10일간의 공식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하게 되는데, 선거운동 방식은 각 조합의 정관이 정한 방법인 선거공보 발송, 소형인쇄물 발송, 전화·컴퓨터통신을 이용한 지지 호소의 3가지만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