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매일 같이 초전농협마트에서 일용품이며 식료품을 구입해 오곤 합니다. 농협에 갈 적마다 종업원들의 밝은 미소와 반갑게 인사하는 모습에 우리 고객들은 저마다 즐거운 심정으로 물건들을 사 가지고 돌아오곤 합니다. 그런데 이미 지나간 일이지만 너무나 감동되고 고마운 일이 있어서 한두 가지만 말해볼까 합니다.
한 번은 제가 대구출입국 사무소에 가 일을 보다가 가지고 간 돈이 모자라서 돌아와 이튿날 꼭 부쳐주기로 하고 돌아왔는데 그 이튿날은 마침 토요일이어서 우체국이나 농협에 가서도 송금할 수가 없었습니다.
저는 몹시 근심스러운 표정으로 농협 365자동화코너 앞에서 망설이고 있는데 이때 한 여성이 내 앞에 다가와 “어르신 무슨 일로 이렇게 망설이고 계십니까?”라고 묻는 것이었다. 그래서 나는 “오늘 꼭 송금할 일이 있는데 토요일이 되어 송금할 방법이 없어서…”라고 답했다. 그 여성은 “예금 카드가 있으면 송금할 수 있는데…” 그러나 카드가 없다고 하니 좀 기다리라고 하면서 집에 가서 자기 카드를 가지고 오겠다고 하면서 그 자리를 떠나갔습니다.
그리고 몇 분도 안 되어 그녀는 돌아와 저에게 송금 금액을 묻고는 곧 자기 카드로 송금해 줬지요. 저는 그제야 안도의 숨을 내쉬고 사의를 표하면서 그의 신분을 물으니 그는 다만 농협의 직원이라고 하곤 곧 나의 앞에서 사라졌지요.
그 후에 안 일이지만 그는 농협의 이명숙씨라고 하더군요. 이뿐 아니라 그 후 또 급히 송금할 일이 있어 그녀를 찾았더니 마침 그 날은 공휴일이어서 출근하지 않고 자택에서 일을 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내 사정을 알고서 자기는 비록 와서 도와드리지 못하니 동료에게 전화해 저를 도와주라고 당부해 그날 일을 잘 처리했답니다.
이외에 또 한가지만 더 말할까 합니다. 다름 아니라 지난 추석 전날이었지요. 저는 중국에서 온 딸과 같이 농협마트에 가 이것저것 물건을 고르다 보니 물건이 좀 많아 우리 둘이서는 도저히 들고 오지 못할 처지였지요.
그래서 저는 마트의 쇼핑카터로 집까지 밀고 오려고 물어보니 안 된다고 해서 할 수 없이 택시를 부르려고 나가다가 마침 이금숙씨를 만났는데 그는 우리 사정을 알고는 좀 기다리라고 하곤 가더니 뜻밖에 농협의 운송차를 보내오지 않았겠습니까. 우리는 물건도 다 싣고 우리도 앉아 집 문앞까지 편안히 왔지요.
초전 농협에서는 여전히 각 방면에서 잘 하고 계시지만 고객들을 내 가족처럼 사랑과 봉사하는 마음으로 만전을 기한다면 보다 선진적 그룹으로 발전해 나갈 것을 믿어 의심치 않으며 꼭 휘황한 성취가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2009년 12월 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