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진오스님)와 선석사(주지 혜만스님)가 공동 주관한 ‘2009 다문화가족 대모 결연 및 송년감사’ 행사가 지난 12일 성주웨딩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인기 국회의원, 이창우 군수, 백인호 군의장, 김지수·박기진 도의원, 이원백 경찰서장, 도정태 부의장과 정영길 군의원, 박용우 학교운영위원협의회장, 이덕주 향토사연구회장, 이용태 이웃과 하나 회장, 박동성 성사모 회장을 비롯한 기관단체장과 다문화가족이 대거 참석해 풍성한 행사를 열었다.
식전 공연으로 이주여성무용단의 ‘나빌레라 부채춤’이 펼쳐진 후 국민의례, 대모 결연식, 유공자 시상, 우수 정착 및 방문교육지도사 활동 사례발표순으로 1부 행사가 펼쳐졌다.
아울러 2부 다문화가족의 행복한 나눔(중식)과 함께 3부 다문화가족 노래자랑 및 윈윈게임, 행운권 추첨, 참가선물 전달 등의 풍성한 어울림 한마당으로 이어졌다.
혜만 스님은 “낯선 땅 결혼이민여성의 친구이자 친정엄마의 관계를 나눌 대모 결연자 모두에게 축하 드리며, 앞으로 서로에게 더욱 관심을 갖고 아끼고 사랑해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 국회의원은 “7가지 색으로 이뤄진 무지개에서 다양한 색이 조화를 이루며 아름다운 색을 만들어내는 것을 보게 된다”며 “이제 우리도 ‘단일민족’이라는 고정관념에서 깨어나 다양만 민족이 조화를 이뤄 아름다운 대한민국을 이뤄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를 위해 결혼이민여성과 2세 아이들의 교육에도 관심과 지원이 더욱 절실하다”고 강조한 후 “2∼30년 후 이 중에서 대한민국의 오바마가 나오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복한 부부애를 과시하며 다문화가정의 본보기가 된 이효연·윤강원, 후인티뚜엣레·지천용, 느구엔티소안·강현오 부부에게 ‘행복상’을 시상했다.
또한 다문화가정의 행복에 헌신한 방문교육지도사 이희조·도은경·황갑숙·신영주·윤수연·이옥경씨 그리고 내 아이를 돌보는 마음으로 나선 아이돌보미 신선희·박경미·강재숙씨에게는 각각 감사장을 전달했다. 특히 성사모에서 다문화가족에 훈훈한 겨울을 선사하고자 이불 150채를 선물해 박수를 받았다.
한편 기관장 축사는 선거법상 생략하고 행운권 추첨으로 대신했으며, 눈에 띄는 점은 수백명의 참석자 중에서도 백 군의장이 김 도의원을 뽑고 이 경찰서장이 박 학운위원장을 뽑은 것. 하지만 내빈들은 행운만 전해받고 선물을 사양, 재추첨에 나서 모두 결혼이민여성에게 행운을 돌려줘 박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