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공무원이 제89회 소방기술사 시험에 당당히 합격해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성주소방서 119구조대원인 소방장 서정창(41, 사진)씨는 전국 3만여 소방공무원 중 3번째, 경북에서는 최초로 소방기술사 자격 취득의 영예를 안았다.
서씨는 경북기계공고를 졸업하고 1995년 소방공무원으로 임용돼 현재 구급대원으로 활동 중이며, 기사자격증 취득 후 5년 만에 기술사 시험에 합격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특히 서씨는 지난 8월에 열린 경상북도 119구급대원 심폐소생술 경진대회에서도 대상을 수상하는 등 우수 재원으로 알려져 있다.
합격의 비결을 묻는 질문에 “공부는 자신과의 싸움이라고 생각한다”며 “꾸준한 관심과 학습이 중요한 만큼 일과 후에 공부에만 매달리다 보니 술도, 가정도, 친구도 멀어졌지만 앞으로 자격증 취득을 위해 공부하는 후배나 동료들을 성의껏 도와주고 싶다”고 답했다.
한편 소방기술사는 기사 자격 취득 후 4년의 경력이 있어야만 응시할 수 있는 기술고시에 버금가는 자격이며, 성주소방서에서는 업무는 물론 자기개발을 위해 1인 1자격증 취득을 장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