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축협이 이미 20%의 감자조치로 조합원들의 손실을 가져온 가운데 대구축협과의 합병도 원활히 추진되지 않아 손실의 액이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성주축협은 대구축협과의 합병을 위해 여러 차례 접촉을 벌여왔지만 대구축협은 부정적인 견해를 내비치면서 합병추진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현재 성주축협은 2001년도 말 기준 총 자산 중 20%의 감자가 이뤄져 약 8억 정도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실정으로 11월말까지 농협중앙회에 합병 계획안을 제출하지 않을 시에는 또다시 감자가 이뤄질 것으로 보여 조합원들의 이익보호에 임원진들이 나태하게 대처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내년 3월까지 통합되지 않으면 폐쇄조치까지 내려져 조합원들은 출자금을 한 푼도 받지 못하는 상황까지 이를 수 있기 때문에 속이 타는 것은 조합원들인 셈이다. 조합원들은 이에 대해 『임원진들이 조합원을 우선으로 하고 조합원의 이익을 대변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적극적인 자세가 절실히 요구되며 조속히 건실 조합과 합병을 통해 조합원의 손실을 조금이나마 줄이기 위해 노력하는 성의를 보여야 할 것』이라며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성주축협에서는 순수축산인과 개량한우가 많고 합병을 통해 구매사업도 활기를 갖고 발전할 것이라며 대구축협을 설득에 나섰지만 내년 6월의 조합장 선거 등 문제로 합병문제를 철회해 달라는 공문을 보내온 것을 알려졌다. 이에 따라 지난 6일 대의원 총회를 거쳐서 합병추진위원회 등을 구성에 대해 논의하고 농협중앙회의 협조를 구해 대구축협의 선거기간 동안 유예를 얻어 합병을 추진해 볼 계획이지만 아직까지 농협중앙회의 입장표명이 내려오지 않은 상태로 앞으로의 성주축협의 운명은 미지수이다. 이러한 상황속에서 성주축협의 임원진들은 현 축협의 상황을 명확히 인지하고 조금이나마 조합원들의 손실을 줄이기 위해 발빠른 대처를 해나가는 적극성이 아쉽다는 지적이다. 이교원 조합장은 『조합원을 위해 대구 축협 1등급 조합과의 합병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1년 내 감자 복구계획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조합장의 강력한 의지가 있으므로 지켜봐 달라는 입장을 표했다. 한편, 지난 8월말 농협중앙회 기금관리위원회로부터 합병요구를 받아 합병계획안으로 1차 대구축협, 2차 김천축협, 3차 고령축협 등과 합병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안을 올렸고 이에 대해 중앙회에서는 도·농간 합병에 대한 긍정적인 답변을 받기도 했다. /서지영 기자
최종편집:2025-05-15 오후 05:3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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