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예수가 태어나신 12월 25일을 우리는 `크리스마스`라고 이야기 한다. 그리고 24일을 `크리스마스 이브`라 부르며 그 날을 기다린다. 만나는 사람들에게 "메리크리스마스~" 하고 인사하며 말이다. 온 지구의 사람들이 일년중 가장 로맨틱하고 가장 행복한 하루이길 꿈꾸는 날. 일년 중 가장 기대되는 날,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에 관한 간단한 상식과 종이접기로 쉽게 크리스마스 분위기 꾸미는 법을 알아보자.
1. 크리스마스의 유래
기독교의 창시자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념하는 축일인 크리스마스는 해마다 12월 25일에 지키며, 성탄절이라고도 한다. 예수 그리스도가 태어난 이스라엘에서는 전날의 해지는 때부터 다음날 해지는 때까지를 하루로 쳤기 때문에, 성탄절 전날을 크리스마스 이브(Christmas Eve)라고 하여 존중하는 풍습이 생기게 되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가 12월 25일 오전 영시에 탄생하였다는 확실한 증거는 전혀 없으며, 그리스도의 탄생에 관하여 기록된 신약성경의 복음서들에도 요셉의 아내 마리아가 성령으로 잉태하여 예수를 낳았다는 기록은 있으나 그 연월일시에 관한 언급이 전혀 없다.
성탄절을 축하하는 의식을 공식적으로 갖게 된 것은 기원 후 3세기 이후부터의 일인데, 처음에는 지역마다 그 날짜가 일정치 않아서 1월 6일(현현절이라고 한다), 3월 21일(춘분), 그리고 12월 25일 가운데 어느 하루가 선택되었었다. 본래 로마에서 전통적으로 태양신이 소생하는 기념일로 축하해 오고 있던 12월 25일을 서방교회(로마 카톨릭)가 성탄절로 확정한 것은 기원 후 354년의 일이며, 이것은 25년 후에 동방교회(그리스 정교회)에도 받아 들여졌다. 기독교는 이방인의 축제일을 `의(義)의 태양`이라는 별명을 가진 예수 그리스도의 축제일로 바꿔치기 해 버렸던 것이다. 이로써 전 세계적으로 12월 25일을 아기 예수 그리스도가 탄생한 날로 정하고 크리스마스라 부르게 되었다.
2. 캐롤의 유래
캐롤(carol)이라는 단어의 유래는 원래 `choraulein` 이라는 그리스의 춤 이름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 춤은 원래 플룻음악에 맞춰서 추었던 춤인데 그 후에 유럽에 널리 알려지게 되면서 특히 프랑스에서 큰 인기를 모았다. 프랑스에서는 플룻소리 대신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그것이 캐롤이 불러지기 시작한 계기가 되었다. 큰 행사가 있을 때마다 춤과 노래를 함께 불렀는데 1600년대가 되서 노래만 부르게 되었고 크리스마스날이 이 노래가 불리워지는 가장 큰 행사날이 되었다고 한다.
최근에 만들어져 애창되고 있는 많은 캐롤들은 대부분 성경 이야기가 아닌 성탄절 풍습이나 전설 등을 가사로 담고 있어서 교회에 국한되지 않는 축제적 절기로서의 크리스마스를 실감나게 한다. 눈썰매를 주제로 한 `징글벨스`, 산타클로스를 주제로 한 `산타클로스 마을에 오시네` `루돌프 사슴코`, 단순히 크리스마스의 정서를 노래한 `화이트 크리스마스` `블루 크리스마스` `창밖을 보라` `북치는 소년` `오 소나무` `잣나무와 칡넝쿨` 등의 노래가 그것들이다.
3. 크리스마스? X-mas?
크리스마스(Christmas)는 Christ(그리스도)와 Mass(미사)를 합친 말이다. (그리스도 예배)라는 의미다. 이 크리스마스를 X-mas라고 쓰기도 한다. X는 무슨 뜻일까?
X-mas의 X는 그리스도를 뜻하는 희랍어 (크리스토스)의 머릿글자를 딴 것이다. 영어철자로 바꾸면 Christos다. 즉 X는 영어 알파벳이 아니고, 영어의 Ch에 해당하는 희랍어인 것이다. 따라서 X-mas는 [크리스마스]라고 읽어야지, [엑스 마스]라고 읽는 것은 넌센스다. X라는 표현이 처음 등장하기 시작한 것은 1100년대 정도로 추정된다. 이후 지금까지 X는 그 자체가 그리스도를 뜻하는 글자로 통용되고 있다.
4. 산타클로스의 비밀
산타클로스의 출발은 성 니콜라스라는 사람에서 유래됐다고 한다. 서기 245년 비잔틴 왕국에서 태어난 니콜라스는 아버지의 재산을 가난한 사람이나 어린이들에게 나누어주는 선행을 베푼 사람이었다. 그는 가난한 집을 수소문해 아무도 몰래 밤을 틈타 자루에 금을 넣어 굴 뚝을 통해 던져 넣곤 했다. 그가 죽자 그의 선행은 전설이 됐고 희고 긴 수염을 기른 그의 모습은 기독교가 전 유럽에 퍼지면서 성인으로 추앙받기 시작했다.
니콜라스라는 이름은 독일에서 아기예수를 뜻하는 `크리스트킨틀라인`이 됐고 이것이 다시 미국으로 건너가는 과정에 `크리스 크링클`로 변했다. 그리고 다시 네덜란드인들에 의해 `신터 클라스`가 됐다가 19세기 들어서면서 `산타클로스`로 자리잡게 되었다고 한다.
5. 세계 여러 나라의 크리스마스
♥ 북극- 그린랜드에서도 가족이 함께 모여 맛있는 음식을 먹고 선물도 주고 받는다. 특이한 점은 크리스마스에는 마텍(mattak) 이라는 기름이 잔뜩 있는 고래 가죽음식을 먹는 것이다.
♥ 아프리카-아프리카는 추운 날이 없는데, 여기서는 소나무 가지를 장식하고, 덥기 때문에 야외에서 크리스마스 저녁파티를 한다. 아프리카에는 기독교 신자가 많지 않지만 축제날인만큼 교회의 예배에도 참석하고 캐롤과 찬송가도 아프리카말로 부른다.
♥ 영국- 영국은 미국과 캐나다와 아주 비슷하다. 한 가지 특이한 점은,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mistletoe 라고 하는 화초의 잎사귀를 줄기째 잘라 벽에 걸어 장식을 합니다. 그런데 mistletoe 장식 아래서는 아무에게나 키스를 해도 괜찮다는 관습이 있다고 한다. 그리고 산타클로스라는 이름 대신 파더 크리스마스(father christmas)라고 부른다.
♥ 프랑스- 크리스마스 전날 밤에 벽난로가에서 크리스마스 아버지 (pere noel)가 선물을 넣어주기를 기대한다. 또한 재미난 풍습은 많은 가정에서는 예수님의 탄생을 나타내는 작은 모형들로 집안을 장식한다. 이것은 아기자기한 것을 좋아하는 프랑스 사람들의 마음이 느껴지는 모습이다.
♥ 아일랜드와 스코틀랜드- 여기 사람들은 창문마다 촛불을 하나씩 켜두어 장식한다. 마리아와 아기예수님을 환영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 호주와 뉴질랜드-크리스마스는 한여름의 축제이다. 많은 사람들은 해변에서, 피크닉을 즐기며 크리스마스를 보낸다.
♥ 아르헨티나-우리나라와 정 반대의 기후를 가지고 있어 한여름의 크리스마스를 보낸다. 여기서는 크리스마스를 나비다드(navidad-성탄절)라고 부른다. 자정 12시에는 한자리에 모여 하늘에 축포를 쏘아 올린다. 이때 자신의 소원을 빌기도 한다.
♥ 일본과 아시아- 기독교 신자들이 적고, 불교문화가 주를 이루고 있는 아시아에서는 화려하게 보내긴 하지만 서양의 나라들과는 분위기가 다르다. 서양에서는 교회에 참석하는 성스러운 의미를 명절로 보내는 반면 아시아에서는 단지 즐기는 축제로 받아들이고 있다.
6. 종이접기로 크리스마스 분위기 꾸미기
1. 그림과 두변과 마주한 모서리를 조금씩 잡는다.
2. 뒤집어 마름모꼴로 놓고 1/3폭만큼 대각선 방향으로 접는다.
3. 대각선 방향으로 좌우면을 포갠 후 모자 끝부분을 비스듬히 접어 내린다.
4. 얼굴 머리 부분을 계단접기로 접어 수염으로 표현한다.
1. 사각접기 2번으로 선을 내어준 후 아래 위를 조금씩 접는다.
2. 뒤집어 놓고 중심선을 조금만 보이도록 좌우면을 접는다.
3. 그림과 같이 가로 중심선 윗부분의 두 모서리를 바깥쪽으로 열어 접는다.
4. 가로 중심선보다 윗쪽에서 접어내려 산타의 웃옷으로 표현한다.
1. 대각선에 맞춰 접는다.
2. 아래 부분의 모서리를 접는다.
3. 마주 접는다.
4. 몸통에 맞춰 윗부분을 적당한 길이에서 비스듬히 접어 연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