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문화교류협회가 주최한 제6회 동서교류 전국웅변 및 글짓기 대회에 출전한 성주초등학교 정성일군(5년)이 성주 웅변의 저력을 또 한번 과시하고 돌아왔다.
정 군은 본선에 앞서 13명을 선발하기 위한 대구·경북 예선전에서 1백40여명이 치열한 경쟁을 벌인 가운데 예선을 통과, 지난달 12일 전국각지에서 40명이 모여 경합을 벌이며 「오작교」를 주제로 한 웅변으로 산업자원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지역주의 극복을 목적으로 열린 금번 대회에서는 대회전날 전국각지에서 모임 참가자들에게 연사의 밤을 열어 시범 웅변과 식사·대화를 통해 동서가 따로 없는 영호남 웅변인들의 화합의 장이 되었다.
김학순 무궁화 웅변학원장은 『내성적인 성격으로 웅변을 접하게된 정 군은 웅변을 통해 변화를 겪으며 전교부회장이 되기도 했다』며 『이번 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3개월간 맹훈련에 돌입하기도 하는 등 이제는 웅변으로 자신감을 갖고 뛰어난 열정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금번 대회는 어른들이 시도해야할 지역주의극복을 아이들이 열어간다는데 더욱 의미가 크고 어릴적부터 편견극복을 위한 교육적 효과도 커 더욱 의미가 깊다』고 덧붙였다.
한편 초등학교 3학년에 웅변을 시작해서 4학년 영어웅변대회 동상 수상에 이어 금년에 큰 수상의 영광을 안은 정 군은 선천적 실력보다는 후천적인 꾸준한 노력과 땀으로 일군 값진 성과로 더욱 의미가 크다.
/정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