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숙 경영석재 대표 시냇물 설 얼음 깨어 방망이질 하며 빨래하곤 손 시럽다 눈물짓고, 모래사장 후벼파 조개잡이 하며 내 어릴 적 그땐 그랬습니다. 꽁꽁 얼어붙은 개울에 얼음질 하다 한쪽 발 물에 빠져 발 시럽다고 짚단에 불 지펴 발 쬐이곤 팔자 눈썹 볼에 그려 마주보며 웃었답니다. 동네 아이들 구들짝 뜨거운 집에 옹기종기 모여 편 나누어 윷놀이하고 깜깜한 밤 남의 집 김치 훔쳐 손으로 쭉쭉 찢어먹던 내 어릴 적 그땐 그랬습니다. 세월 지나 이제는 어떻게들 변했을까? 어릴 적 놀던 친구 그립기만 합니다.
최종편집:2025-05-19 오후 03: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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