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고을 성주를 빛낼 대표명승지 ‘성주8경’이 선정됐다.
성주군은 구랍 29일 성주군 대표명승지 선정 최종 심사위원회를 열고, 지역을 대표하고 상징할 수 있는 명승지 8곳을 선정했다.
郡은 역사·문화유적, 자연경관을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고 이를 활용한 관광자원화를 위해 지난해 7월 성주군 대표명승지 선정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1곳의 대표명소 대상지 추천을 받아 1차 선정 심사위원회와 2차 후보지 현장답사를 거친 후 이날 최종 심사위원회를 통해 최종 확정했다.
대학교수, 사진작가, 문화분야 전문가, 주민대표 등 외부인사 10명과 군의원, 관계 공무원들로 구성된 선정위원회는 이날 회의에서 지역의 대표성 및 상징성, 경관 및 문화적 우수성, 보존가치 및 활용성, 이미지 및 외부효과 등을 기준으로 심사를 마무리했다.
이날 최종 선정에 앞서 다양한 의견이 개진됐는데, 특히 성산고분군의 성주8경 포함 필요성이 대두되며 열띤 논의가 펼쳐졌다.
김창수 문화체육정보과장은 “성주는 생활사(生活死)문화라는 특징적 문화유적을 보유해 이를 활용한 관광상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며 “생과 활은 포함되고 사(死)에 해당하는 성산고분군이 빠진 것”을 지적하며 재고를 요청했다.
하지만 유력한 8곳 중 어느 하나 제외시킬 수 없다는 의견과 함께 부득이 8경에는 포함되지 않더라도 개별적으로 개발해 명소화하는 데 주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창우 군수는 “앞으로 선정된 성주8경을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자원으로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추진하는 한편 성주를 알리는 다양한 홍보소재로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성주를 대표하는 성주8경에는…
·제1경 ‘가야산 만물상’
가야문화와 불교문화의 성지 성주 가야산. 이 중 최고의 경치를 자랑하는 만물상을 이름에 포함시키기로 뜻을 모았다.
·제2경 ‘독용산성과 성주호’
문화재적 특성과 자연경관적 우수성을 함께 간직한 독용산성과 모험레포츠 개발이 추진 중인 성주호의 인접성을 고려해 함께 묶었고, 山水의 순으로 이름 붙였다.
·제3경 ‘회연서원과 봉비암’
한강 정구 선생을 추모하는 회연서원과 빼어난 경치를 자랑하는 대가천의 무흘구곡은 회연서원에 연접한 1곡 봉비암의 뜻을 살려 탄생했다.
·제4경 ‘포천계곡’
도 지정문화재 만귀정과 포천구곡의 명칭은 구곡보다는 널리 알려진 계곡을 살리고, 이때 만귀정은 포천계곡 내에 포함되기에 생략했다.
·제5경 ‘성밖숲’
천연기념물 제403호 성주 성밖숲에서 성주8경으로 표현할 때 지명이 중복되기에 성주를 생략했다.
·제6경 ‘세종대왕자태실’
공식명칭을 최대한 활용해 지역 내외민에게 혼선을 줄이고자 했고, 이때 거론됐던 선석산 등의 명칭은 제외했다.
·제7경 ‘한개마을 돌담길’
등록문화재로 명칭을 살려 한개마을을 모두 넣되 정겨움을 살려 돌달김을 포함해 명명했다.
·제8경 ‘성주 비닐하우스 들판’
성주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참외로, 곳곳에서 비닐하우스를 볼 수 있다. 이에 도흥리 들판을 8경에 포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