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육군 50사단 성주대대가 성밖숲 일대에서 제설작업을 지원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주민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이번 강설로 인해 성밖숲 진입로가 막혀 지역민은 물론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는 등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이날 육군 50사단이 가용장비와 병력을 신속히 투입해 진입로를 소통시키고 사고의 위험에 처해 있던 결빙구간을 정비함으로써 관계자와 지역민의 근심을 덜어준 것.
몸을 사리지 않는 장병들의 제설작전을 지켜본 군 관계자는 “갑자기 내린 폭설로 문화재 훼손 및 관광객 이용 제한이 우려되었는데, 꼭 필요할 때 군장병들이 신속하게 도와주어 큰 걱정을 덜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번 제설작전에 참가한 이호강 일병(21)은 “영하 10도가 넘는 추운 날씨에 바람까지 많이 불어서 힘들었지만, 주민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현장에서 제설작전을 지휘한 강필순 성주대대장은 “재난극복에 앞장서는 것 또한 우리 군의 중요한 임무다”며 “이번 폭설로 인한 피해와 불편이 완전히 해소될 때까지 대민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