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참외의 고장 성주의 우수한 지역 경쟁력이 대외적으로도 입증됐다.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와 동아일보 미래전략연구소가 공동으로 실시한 전국 163개 시군 지역경쟁력지수 및 생활여건 평가 결과 성주군이 쟁쟁한 도시들을 제치고 지역 경제력 지수부문 18위에 올라 화제다.
지역경쟁력지수(RCI, Regional Competitiveness)와 생활여건지수(LCI, Living Condition In
dex)는 국내 기초 생활권 시군의 경쟁력과 생활여건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대안을 마련하기 위한 지표다.
이때 RCI는 농촌경제연구원이 자체 개발한 지역발전지표를 토대로 했고, LCI는 주민의 관점에서 개발된 지표로 주민들의 생애주기에 따라 각 단계에 적합한 지역 환경을 평가했다.
이번 평가에서 지역경쟁력 최하위 50위권의 대부분이 농업을 기반으로 한 郡부 지역에 집중되는 등 도농간 격차가 심각한 현실에도 무려 상위 20위 내에 랭크돼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대도시나 접근성이 유리한 경기도 지역에 비해 환경적인 조건이 다소 열악한 군이 이런 고평가를 받은 이유는 연 농산물 판매 소득 3천만원 이상의 고소득 농가 비중이 전국 평균보다 3배나 높은 34.5%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더불어 지역 브랜드 육성과 각종 참외가공식품의 개발을 통한 다각화·차별화 전략이 타 시군에 비해 우월함을 입증한 결과다.
또한 생활여건지수의 세부항목 중 기초질서 위반율이 낮은 지역순위에서도 성주군이 14위, 자녀 교육 여건 지수에서도 32위를 차지해 군이 이번 조사에서 전체적으로 높은 순위를 차지하는데 일조했다.
이창우 군수는 “앞으로 참외와인, 참외피클, 참외씨를 이용한 참외 가공식품 개발로 브랜드 이미지를 확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은 지난해 중앙부처와 도 단위 평가에서 역대 최다인 29건의 표창 수상과 함께 13억 6천만원의 상사업비를 확보해 대내외적으로 군정성과를 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