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부터 학교와 학부모·학생의 관심이 집중됐던 초등학교 장학생 선발 결과가 발표됐다. 성주군교육발전위원회(이사장 이창우, 이하 교발위)는 성주군 관내 초등학교 3∼5학년을 대상으로 49명의 성적우수학생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급할 방침이다. 100만원의 장학금을 받게 되는 우선선발전형 장학생(15명)은 3학년 장혜진(1위, 용암초), 고나윤(2위, 중앙초), 이혜주(3위, 선남초), 김민주(4위, 성주초), 장성열(5위, 성주초) 학생이 각각 선발됐으며, 4학년은 백예림(1위, 도원초), 장주희(2위, 성주초), 정다현(3위, 성주초), 도진호(4위, 성주초), 차혜진(5위, 용암초) 학생이 순위에 올라 성주초등학교의 경우 3·4학년의 강세가 눈에 띈다. 5학년은 류지언(1위, 초전초), 정민기(2위, 도원초), 여혜림(3위, 벽진초), 임유진(4위, 용암초), 이선경(5위, 중앙초) 학생이 선발됐으며, 이로써 용암초등학교는 각 학년마다 골고루 이름을 올려 소규모 학교의 저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또한 교발위는 지역균형선발 기준에 따라 우선선발 15명에 포함되지 않은 학교의 3·4·5학년별 최고득점자 34명에게도 각 30만원씩의 장학금을 지급할 방침이다. 결과를 살펴보면 학년별 최고득점자 5명이 포함된 학교는 성주·용암·중앙·선남·도원·벽진·초전초 등 7개교이며, 학생과 교원수가 적어 혼합반을 운영하는 등 열악한 교육환경에 처해 있는 학교는 상대적으로 성적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농산어촌 연중 돌봄학교로 선정된 용암·도원·선남초의 선전이 두드러진 점도 눈여겨볼 만한 대목이다. 이번 선발은 그간 중·고등학생들에게만 해당되던 장학금 지급대상 범위를 초등학교까지 확대하고, 학력 신장 및 우수인재 관외 유출 방지를 위한 조기관리 차원에서 실시됐으며, 지난해 12월 18∼24일까지 각 학교별로 장학금 신청서를 접수받아 집계한 결과이다. 특히 2009학년도 11월 19일 실시된 경상북도 학력실태조사 시험 결과 성적우수자를 대상으로 교발위 장학위원회의 심의 결과 장학규정에 적합한 학생을 선발함으로써 신뢰도와 공정성을 높인 것으로 평가된다. 군 자치발전교육계에 따르면 그동안 초등학교 장학생 선발요구에 대한 학부모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으나 중·고등학교의 경우 전국단위 모의고사를 통한 성적비교가 용이하지만 초등학교는 전산 처리된 성적이 11월 실시되는 도학력고사 뿐이어서 비교분석이 여의치 않았다는 입장이다. 교발위 관계자는 “초등학교의 성적우수장학생을 가린다는 것이 조심스럽기도 하지만 우수학생은 충분히 칭찬해주고, 학교간·학생간 건전한 경쟁을 통해 학력신장은 물론 교사들에게도 자극이 될 수 있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에 처음 시도된 초등학교 장학생 선발은 도학력실태조사 성적 결과를 토대로 매년 실시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