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고 작은 행사마다 궂은 일을 마다 않고 나서는 성주군민의 단체. 약방의 감초 같은 (사)성주해병대전우회(회장 이형숙)는 지역사회 발전과 군민의 재산 및 생명 보호를 목적으로 1992년 10월 13일 창립했다. 현재 130명의 회원들이 각종 행사 지원은 물론 △재난 방제 활동 △행락 질서 및 기초 질서 지키기 실천운동 △야간방범 순찰 및 청소년 선도 △인명구조 활동까지 다방면에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다. 지난 한 해에만 연인원 6천250명이 투철한 해병대 정신을 바탕으로 지역사회 봉사에 앞장서고 있는 해병대전우회의 활동사항을 개략적으로 살펴본다.【편집자주】
크고 작은 행사 뒤엔 우리가 있다
해병 예비역 조직체인 (사)성주해병대전우회(회장 이형숙, 이하 전우회)는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해병대 정신을 중심으로 화합과 성장을 일궈 왔다. 이를 통해 결집된 힘은 참 봉사 실천에 이용함으로써 지역에 없어서는 안 될 군민의 단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우리 지역에는 특산물인 참외를 이용한 축제에서부터 사회단체 총회까지 크고 작은 많은 행사가 열리고 있다. 행사의 크기를 불문하고 다수의 사람이 모이면 안전에 대한 위험이 따르기 마련이다. 이럴 때 빛을 발하는 것이 전우회의 활약이다.
지난해 1월 1일 가야산 해맞이 행사부터 시작해 재향군인회 정기총회, 낙동강 성주 살리기 희망의 달빛 기원제, 성주사랑 콘서트, 성주군 친환경 자전거 타기 대행진, 현충일 행사, 한농연 가족체육대회 및 군민화합의 밤, 성주산업단지 기공식, 장애인의 날, 노인 행사까지 참석자들의 안전을 위한 차량통제 등 교통질서 유지와 장내 질서 유지 활동은 전우회원들의 몫이었다.
특히 전국에서 대규모 관광객이 찾는 성주참외축제가 열리는 3일 동안은 90명의 대원이 적극 도왔으며, 성주참외 전국마라톤대회·성주읍 승격 30주년 기념행사·성주군수기 마라톤대회 등 군 단위 대규모 행사 지원은 빠지지 않았고, 인근 고령 대가야축제까지 도왔다.
성주의 밤은 전우회가 지킨다
해가 힘을 다한 ‘성주의 밤’은 전우회가 안전하게 지킨다.
총 130명의 회원들이 매일 오후 8시부터 자정까지 돌아가며 사무실에 남아 상황반을 차리고 지역안전을 점검하고 있으며, 별도로 30명의 회원으로 기동봉사대를 편성해 연간 100차례에 걸쳐 방범 순찰활동을 펼치고 있다.
매주 화·목요일이면 10명의 대원들이 자정까지 군 전역의 우범지역을 돌며 심야시간대 각종 범죄예방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미래 주역인 청소년들을 보호하고 선도하기 위해 야간 청소년들이 드나들기 쉬운 PC방·오락실 등을 방문해 조기 귀가시키는 등 청소년 선도·계도활동에 열정을 기울이고 있다.
군민 재산과 생명 보호도 우리 몫
전우회는 지역 발전과 군민의 재산 및 생명 보호를 목적으로 태동한 단체다. 그런 만큼 인명 구조 활동 및 안전문화 확산 활동도 누구보다 발 빠르게 나서고 있다.
지난해 2월 소방서와 합동으로 월항면 노인 실종자 수색에 나서는 등 수 차례에 걸친 긴급출동으로 환자와 음주자 수송 등에 나섰으며, 또한 농수로에 빠진 고라니를 비롯한 야생동물 구조에도 성과를 냈다.
매년 7·8월 2개월간은 여름철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을 목적으로 대원 140명이 참가한 가운데 ‘119시민구조대’를 운영하고 있다.
이 기간 양정교에 설치한 현장 상황실을 기반으로 포천계곡과 신계용사·수성리 대가천 일대
·금수 무학계곡·낙동강 등지에서 현장 긴급구조대를 상시 가동함과 동시에 피서지 행락객들의 안전의식 재무장을 촉구하는 홍보활동에도 열심이다.
아울러 7월에는 경상북도 비영리민간단체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청소년 연계’ 물놀이 안전 예방활동 사업(해병대 극기캠프)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청소년들에게는 안전의식을, 지역에는 안전문화운동을 정착시키는 계기를 이뤘다.
지역 안전 지킴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었던 것은 전우회원들의 적극적인 노력 덕분이다. 그동안 △인명구조자격증 취득 5명 △수중인명구조 자격증(스쿠버) 취득 12명 △조정면허증(30톤) 취득 1명 △응급처치 및 구조교육 수료 11명 등 지역사회에 조금이나마 더 보탬이 되기 위해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수중정화 등 환경보전 활동도 눈길
전우회는 물과 친한 단체다.
지난해에는 역점사업으로 ‘서부지역 및 낙동강 수질보전 사업’을 추진, 5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쓰레기 상습 불법 투기지역과 대로변에 대형 홍보용 현수막 40장을 내걸고, 2회에 걸쳐 성주호·대가천·낙동강 등지에서 부유물질을 제거했다.
아울러 매월 수질오염 취약지구를 선정해 수중 정화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특히 장마 후에는 부유물 및 오염물질을 신속히 제거해 오염원을 사전 차단하고 있다.
전우회의 자체 역점 사업 역시 ‘물 아껴 쓰기 홍보’ 활동이다.
2050년 심각한 물 부족 현상이 예고된 가운데, 우리나라는 UN이 정한 물 부족 국가로 미래 수자원 확보를 위한 노력이 시급하다. 이에 2002년 물 아껴 쓰기 홍보를 역점 사업으로 정해 매년 대군민 홍보활동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도 단위 기관 및 단체는 물론 전국 해병전우회에 홍보 전단지를 전달함은 물론 여름철 관내 목욕탕 및 이발소 등지에 물 절약 전단지를 배포하고 있다.
군민 가까이서 맹활약 중인 전우회
郡재난안전네트워크 단체의 하나로 연중 대민 안전문화 홍보활동을 펼침으로써 재난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군민 안전의식을 고취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더불어 서부지방검찰청 범죄피해자지원센터에 등록해 관할 범죄피해자의 신변보호 및 구호물자 지원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한 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이라는 구호 아래 예비역 해병들이 모여 현역 못지 않은 일사불란한 조직을 갖추고, 지역민을 위한 참 봉사 실천에 솔선수범 나서고 있다.
굵은 땀방울만큼 큰 사랑 받아
전우회의 숭고한 봉사정신은 대내외로 큰 인정을 받고 있다.
그동안 군민대상부터 지역사회 봉사 유공상(국회의원) 2회, 인명구조 유공 도지사 표창 2회, 제87회 전국체전 유공 단체 도지사 표창, 지역발전 유공 군수 표창 5회, 교통질서 및 치안협조 경찰서장상 8회, 지역사회 발전유공 도의원 공로패 2회, 한농연 군연합회장상 2회, 청년회의소 회장상 2회, 군의회 표창 3회 등 수상내역은 일일이 열거하지 힘들 정도다.
특히 2006년에는 자원봉사 마일리지 최고시간을 기록하며 군수상을 수상했으며 허도명 전 회장과 곽상동 사무차장은 2007년과 2008년 2년 연속으로 성주신문 자랑스러운 성주인상 수상자로 지정되며 이웃을 위해 땀 흘리는 진정한 봉사단체로서의 위상을 과시했다.
정미정 기자
1992. 10 창립총회
1993. 10 창립 1주년 및 인명구조대 발대
1994. 7 경북연합회 성주지부 설치
1994. 4 환경감시 기동봉사대 편성
1996. 5 제5회 군민의 날 향토봉사부분 대상
1996. 10 수중인명구조대 편성
1999. 10 사단법인 등록 인가
2002. 1 물 아껴쓰기 홍보, 역점사업 수행
2004. 4 사무실 신축
2007. 6 119시민구조대 등록
2007. 9 전국재난안전네트워크 간사단체 등록
2007. 10 경북NGO 단체 등록
2008. 12 서부지청 범죄피해자지원센터 등록
2009. 3 공익적 대민 홍보용 LED 전광판 설치
2009. 7 여름철 물놀이 안전 해병대 캠프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