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여름날 바자회로 땀 흘려 번 돈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하게 돼 너무 기쁩니다. 설날을 맞아 따뜻한 떡국을 드시며 행복해 할 어르신들을 생각하니 제 가슴도 훈훈해 집니다”
이 같이 말하며 무거운 떡국떡 박스를 나르고 있는 김분남 회장의 얼굴에는 행복한 미소가 넘쳐흐른다.
성주군여성단체협의회(이하 여협)는 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을 맞이하여 관내 홀몸 어르신과 장애인, 결식아동 세대 등 어려운 이웃 90세대에 떡국떡 90박스(시가 133만원 상당)를 전달키로 했다.
이는 지난해 8월 최복호 패션 후원 아래 실시한 행복 나눔 바자회 수익금으로 준비한 것으로, 지난달 29일 군민회관 1층 회의실에서 14개 단체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나눔의 행복, 사랑의 떡국 나누기’ 행사를 가진 후 단체 별로 5∼10박스씩 나눠 봉사를 통해 인연을 맺은 소외이웃들에게 직접 전달키로 했다.
한편 여협은 고향 주부모임(회장 김분남)과 새마을부녀회(회장 김점숙), 생활개선회(회장 심경옥), 여성의소대(대장 정선옥), 적십자성주사랑봉사회(회장 배복수), 자총여성회(회장 도기순), 재향군인여성회(회장 주공자), 한국부인회(회장 이명자), 적십자행목봉사회(회장 이복선), 선봉회(회장 최덕선), 아이코리아(회장 이양숙), 전몰군경미망인회(회장 권옥분), 주부교실(회장 김미경), 미용사회(회장 황숙희)의 14개 단체가 소속돼 있다.
평소 자체 회비와 바자회 수익금 등으로 매년 결식아동세대 반찬 만들어 주기, 여름방학 중 결손가정아동 선진지 견학, 추석 사회복지시설 위문, 겨울철 김장김치 만들어 주기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