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길 군의원은 “최근 수년간 급격한 인구 감소로 위축된 도시기능을 회복하여 소상공업 경영환경을 개선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2일 제162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에 나선 정 의원은 성주읍과 소상공인들이 당면한 문제를 차례대로 짚어낸 후 이를 개선하기 위한 대안을 제시했다.
그는 교통·교육·문화의 중심지로 자리해 온 성주읍의 도시 기능 저하는 구조적 문제도 작용하지만 △열악한 교육환경 △주택공급 부족 △도시 경관 및 편의성 취약 △유동인구 부족 △실질적인 소상인 지원대책 부재 등이 크게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개선방안으로는 첫째 ‘교육 경쟁력 제고’를 장기 과제로 지적했다.
특히 도서관 이용과 관련해 “대다수가 이용시간이 짧은 청사도서관 보다 공공도서관을 이용한다”며 “하지만 이 곳 역시 식사가 어렵고 자리가 부족해 시험기간엔 경쟁이 과열되며, 특히 도보로 이용하기엔 거리가 멀고 도서관 운영을 마치는 10시경에는 가로등이 꺼져 학생들이 어두운 밤길을 헤치고 걸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를 사소한 문제로 치부하는 이도 있지만 분명 교육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의 하나”임을 분명히 하며 ‘교육 편의적인 도시’ ‘교육하기 좋은 도시’ ‘교육을 가장 큰 과제로 생각하는 도시’ 만들기에 지속적이고 세심한 관심을 촉구했다.
둘째 ‘부족한 주택 확보’도 시급한 문제로 꼽았다. 즉 “서민들을 위한 임대아파트 내지는 주공아파트 대량 공급”을 주장하며 “이는 일반산업단지 기업 입주 및 근로자 유입해 대비하고, 주택 부족으로 인한 인구유출 저지를 위해서도 시급한 사안”이라고 밝혔다.
셋째 지역에 대한 자부심을 갖게 할‘도시 경관 및 편의성 개선’도 빼놓지 않았다.
더불어 “숙원사업인 수영장 건립을 주장하며, 수익성 이전에 인구 감소로 군 자체의 존립을 위협받는 실정에서 조금이라도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선 종합복지회관 내 수영장 건설이 절실하다”고 군수에게 직접 건의했다.
넷째 단기 방안으로 각종 체육대회 등을 전략적으로 지속·확대 개최하는 등 인위적으로 유동인구를 늘릴 것과 다섯째 농업인 보조금과 같이 소상공인에게도 필요 기계 및 기구를 보조 지원해 줄 것을 제안했다.
정 의원은 “명품도시는 하루아침에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수십 년에 걸친 노력이 필요하다”며 “단기적으로 가능한 것은 서두르되, 장기적으로 추진해야 할 사안은 행·재정적 지원체계를 정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줄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