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의 대표 학교인 성주초교(교장 박문대)와 성주중앙초교(교장 김영규)가 같은 읍 지역에서 진학불균형으로 인한 빈익빈부익부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지난 1970년대까지는 비슷한 학생수를 보이며 경쟁속에서 성주교육발전을 이끌었던 두 학교가 근래 점차 학생수 차이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2004년도 취학아동의 경우 11월 1일 현재 성주초등학교의 경우 1백59명, 중앙초등의 경우 69명으로 두배이상 차이가 벌어지고 있다. 성주읍의 경우 취학예정아동이 경산 1∼4리, 삼산 2리, 학산 1∼2리, 금산 1∼3리, 예산 1∼4리, 백전 1∼2리, 용산 1∼2리에 거주 시 성주초교로, 경산 5∼8리, 대흥 1∼3리, 대황 1∼3리, 성산 1∼6리, 삼산 1리에 거주 시 성주중앙초교로 배정받고 있다. 상주인구수로 따지면 성주초교 6천8백73명, 중앙초등학교 6천9백80명으로 중앙초교가 오히려 많음에도 취학예정 아동수가 이같은 차이를 보이는 것은 고의적인 주소이전이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이들 두 학교의 최근 5년 간 입학생수를 살펴보면 성주중앙초교의 경우 99학년도 99명, 2000학년도 83명, 2001학년도 73명, 2002학년도 62명, 2003학년도 90명이었고, 성주초교의 경우 99학년도 1백36명, 2000학년도 1백62명, 2001학년도 1백52명, 2002학년도 1백49명, 2003학년도 1백49명으로 지속적으로 격차를 보이고 있다. 이는 학부모들이 지방화시대를 대비한 역사 깊고 전통 있는 학교 선호와 기대심리, 시장터에 위치한 성주중앙초교를 회피, 타 학부모의 성주초교 선호에 따른 군중심리 등이 많이 작용한 때문으로 성주초교로의 편중현상이 지속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성주중앙초교 관계자는 『본교는 도·교육부·성주교육청 지정 시범운영 등 교육개선을 통한 학교의 부단한 노력으로 그 우수성을 인정받아 오고 있다』며 『이제는 무조건적 선호현상에 대한 학부모의 편견과 고정관념이 변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장터에 위치한 학교의 특징상 장날이면 인도까지 상인들이 점거, 등·하교 시 통행불편이 계속되고 있어 이도 문제가 되고 있으니 아이들의 통학로를 막아서지 않도록 시장상인들의 의식계도가 급선무』라고 덧붙였다. 또 성주초교 관계자는 『법적하자가 없는 한 입학하려는 학생은 받아주어야 할 의무가 있지만 교육적 측면에서 아동이 너무 많으면 교육효과가 떨어질 수 밖에 없다』고 말하며 『성주지역교육이 균형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한 학교에 편중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또한 황숙희 성주초교 어머니회장은 『학교의 학생수가 많은 것이 결코 유리한 것이 아니라 교육측면에서는 오히려 불리하다』고 말했고 하영옥 중앙초교 어머니회장은 『군을 대표하는 두 학교가 한 학교는 교실이 모자라 증축하고 한 학교는 교실이 남아돌고 있다는 사실이 안타까운 현실로 남의 말만 듣고 평가하지말고 한번 믿고 맡기면 결과로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교육청 측에서는 해결책으로 위장전입을 단속하는 것은 미봉책일 뿐으로 근본적 대책이 될수없고 두 학교의 균형발전으로 스스로 오고 싶어하는 학교로의 발전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 내년도 급식소 현대화 사업 3억4천4백만원 지원 등 중앙초교에 집중투자로 교육환경 선진화를 통한 근본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선진국의 경우 반 평균 20∼25명 정도일 때 아동들에게 돌아오는 교사의 관심과 애정도 등을 볼 때 교육적으로 바람직하다고 알려져 있는데, 중앙초교의 경우 반 평균 30명 정도로 비교적 효율적인 수업이 가능한 반면 성주초교의 경우 34명을 넘어서고 있는 가운데 내년도에는 법적 학급당 인원수인 35명을 초과해 4개 반을 증설할 형편이다.
최종편집:2025-05-15 오후 05:3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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