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읍 시가지를 관통하는 지방하천인 이천이 생명이 살아 숨쉬는 생태하천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성주군은 오는 2012년 말까지 국비 50억원을 포함한 8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성주읍 경산리에서 삼산리 구간 약 5.5㎞에 자연형 호안, 생태습지, 친환경 어도 및 여울, 수중보 등을 설치하고 수생 동식물 서식공간을 확보함으로써 생태하천으로 복원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하천 직강화(구불구불한 하천을 펴는 작업), 콘크리트 호안 조성 등 치수 위주의 하천 정비로 하천의 생태기능이 크게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이에 군은 중앙부처 건의를 통한 대책 마련에 발 벗고 나섰으며, 그 결과 하천기능이 훼손된 이천을 자연상태에 가깝게 복원해 수질 개선은 물론 지역민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거듭나는 환경정비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해 재해예방사업으로 7억여원을 투입해 1.1㎞의 초전면 시가지를 흐르는 지방하천인 백천을 하도 준설하고 저수호안을 조성한 데 이어 올해도 15억여원을 들여 1.5㎞의 구간에 하천 가꾸기 사업을 시행함으로써 주민에게 보다 친숙한 하천으로 가꾸어 나가기로 했다.
이 밖에도 지역민의 숙원사업인 이천(외기제) 개수공사 외 2개소 사업이 행정안전부의 특별교부세 사업으로 최종 확정돼 45억원의 국비(특별교부세)를 지원 받아 열악한 지방재정에 큰 보탬이 됐다.
국비 45억원은 하천기본계획에 맞지 않은 벽진면 외기리 외기제 개수공사에 25억을 투입하며, 또 예산 부족으로 연차사업으로 이어오고 있는 대흥천 개수 공사에 10억원 그리고 통수단면이 부족한 봉소교 개체 공사에 10억원을 투입해 우수기 재해예방에 차질이 없도록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 지역은 2002년 태풍 루사와 2003년 태풍 매미 시 제방의 유실 및 범람으로 농경지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으나 예산부족으로 인해 재해예방사업이 미뤄져 왔던 곳이기에 지역민의 기쁨은 더욱 크다.
이번 재해예방사업의 시행으로 내년까지 3곳은 재해위험으로부터 완전 해소돼 인근 농경지 등이 하천 범람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되고 지역민의 생명 및 재산피해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군은 해마다 우수기 상습침수지역인 성주읍 성산리, 예산리 일원에 사업비 194억을 투입해 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을 추진, 2012년 준공 계획으로 있던 성주읍 빗물배수펌프장을 3년이나 앞당겨 지난해 마무리 한 바 있다.
이제 많은 사업비가 소요되는 벽진면 외기리 이천(외기제) 개수 사업의 잔여 사업비 확보를 위해 국토해양부의 수해상습지 개선사업 지구로 선정될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2012년까지는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으로 전력을 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