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피지기란 남을 알고 자기를 알면
백 번 싸워 백 번 다 이긴다는 뜻이다.
문제는 어떻게 자기를 아는가 이다.
오늘날 대부분의 경우
적을 아는 데만 온갖 노력을 기울인다.
그에 비해 자기를 아는 노력은 거의 하지 않는다.
자기 자신은 처음부터 잘 알고 있는 것으로 전제한다.
여기에 함정이 있다.
예로부터 있어 온 개인이나 부족,
나라간의 분쟁이나 싸움에 있어
상대를 몰라서 지기보다는 자신을 몰라 진 경우가 더 많다.
이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더구나 현대에서는 발달된 과학과 첨단장비,
첨단기술로 적을 아는 것은 어려운 일이 못 된다.
그러나 자신을 아는 일은 여전히 어렵다.
즉 지기(知己)가 어려운 것이다.
모두들 이기려고만 하니까 말이다.
그러므로 남을 알려 하기보다 먼저 네 자신을 알라.
그러면 적도 훤히 보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