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지역의 쌀 생산량이 지난해 보다 대폭 감소됐을 뿐만 아니라 10a당 수량도 경북 평균생산량 및 전국 평균생산량에 크게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경북지원 성주·고령출장소(소장 성낙세)는 성주지역 논벼표본 36필지 72포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쌀 생산량 조사결과 금년 쌀 생산량은 8만5천석 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지역에서 생산된 12만1천석(17,375톤)보다 3만6천석(△29.8%)이, 평년 12만4천석(17,848톤)보다 3만9천석(△31.5%)이 줄어든 수량이며 2001년 생산량인 14만석(20,179톤)보다는 무려 39.3%가 감소 한 것.
아울러 10a당 수량은 335㎏(백미기준)으로 지난해 보다 68㎏(△16.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평년작 414kg보다는 19.1%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북 평균생산량 412kg보다 77kg이, 전국 평균생산량 441kg보다는 106kg 적은 양이다.
농관원 한 관계자는 쌀 생산량이 지난해 보다 줄어든 이유는 모내기 이후 생육전반에 걸친 잦은 비로 도열병 및 혹명나방 등 병충해 피해면적이 증가한데다 벼이삭이 팰 무렵부터 등숙 초기까지 잦은 강우, 일조량 부족 등으로 벼의 낟알이 충실히 여물지 못해 쭉정이가 많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특히, 등숙기의 태풍「매미」의 여파로 낙동강 주변지역의 침수 및 도복으로 감소폭이 더욱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