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경찰서는 순찰차량 위주의 순찰에서 벗어나 자전거를 타고 골목 구석구석을 누비며 치안을 살피는 ‘자전거 순찰’을 지난달 24일 개시했다.
현재 10개 읍면에서 총 12대(경찰서, 지구대, 각 파출소 당 1∼2대)의 자전거를 이용해 시범적으로 하루에 1∼2시간씩 순찰을 실시하고 있다.
경찰은 이번 자전거 순찰 시범 실시로 국가적 화두인 저탄소 녹색성장에 부응하는 녹색치안 실천과 동시에 주민밀착형 순찰이 실현돼 체감치안 만족도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원백 서장은 “골목길과 학교 주변 등 차량순찰에 어려움이 있는 지역까지 세밀하게 관리함으로써 지역 치안력을 높일 것”으로 전망한 후 “지역민에게 친근한 경찰상을 정립함은 물론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청취해 치안행정에 반영함으로써 봉사하는 경찰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이에 성주읍 이규태(54)씨는 “최근 파출소 부활로 경찰과 주민이 좀더 가까워진 느낌이 들었는데, 이번 자전거 순찰을 통해 경찰에 대한 친근감이 더욱 강화되어 민경 유대가 돈독해 질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다. 범죄예방 차원에서 큰 효과가 기대되는 것이 사실이나 자전거 도로 등 인프라가 갖춰져 있지 않은 지역 실정상 운영에 어려움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으로 실효성을 갖추기 위해 경찰의 지속적인 노력을 주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