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여태껏 국밥 한번 대접해 드리지 못해 송구합니다. 앞으로도 못할 것 같습니다. 대신에 국비를 많이 가져와 모두에게 골고루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인기 국회의원이 지난달 27일 용암면을 찾아 가진 의정보고회에서 밝힌 말이다.
이 의원은 물 건배와 5천원 미만 식사 및 식사비 분배 등으로 유명한데, 술·음식접대 등으로 지역민의 환심을 사기보다는 현안 사업에 대한 국비 확보로 신뢰를 얻는데 주력하겠다는 것이다.
2월 임시국회 회기 중인 27일(土) 주말을 이용해 관내 8개 면을 찾아 올 들어 7번째 읍면 단위 의정보고회를 열고, 지난 의정활동 성과와 향후 계획을 밝힌 후 지역민의 목소리를 전해 들었다.
이번 보고회는 용암면을 시작으로 선남, 초전, 벽진, 대가, 금수, 가천, 수륜면의 순으로 진행됐는데, 그동안의 의정활동을 보고하는 한편 지역현안에 대한 주민과의 격의 없는 대화를 통해 애로사항·민원을 듣고 이를 의정활동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첫 보고회가 열린 용암면에는 이창우 군수 내외, 백인호 군의장, 김춘희 경북도지사 부인, 김지수·박기진 도의원, 도정태 부의장, 정영길·배명호·이수경 군의원 등 기관단체장과 지방선거 출마예정자 등이 대거 참석했다. 아울러 올 들어 성주·고령군 일대에서 최초로 개최된 의정보고회인 만큼 많은 주민들이 참석해 이 의원을 환영했다.
김형규 보좌관이 사회를 맡아 그동안 이 의원의 의정활동 소개와 국회 기후변화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 및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으로서의 활동, 지역 발전을 위한 예산확보 현황 등에 대해 보고했다.
특히 도로·하수도 등 주민생활 개선, 기후변화 대응, 식육음식점 원산지표시제 도입, 비닐하우스 자동개폐기 확대 보급, 지역 교육여건 개선, 영남내륙화물기지 준공, 참전유공자를 비롯한 보훈가족의 처우 개선 등 그동안의 주요 성과가 설명됐다.
이어 검소한 생활은 물론 ‘성실·정직·신뢰’, ‘대통합·대화합·대포용’ 등 정신적 가치에 대해서도 함께 소개됐다.
이인기 의원은 “이번 의정보고회는 지역민과 국회의원간 격의 없는 쌍방향 의사소통의 장으로, 군 단위가 아닌 읍면 단위의 보고회를 통해 주민 여러분의 작은 목소리 하나도 놓치지 않고 향후 의정활동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현장에서 지역민과 더욱 가까워지고 소중한 의견도 많이 들을 수 있어 유익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주민 여러분들의 헌신적인 지지와 성원으로 오늘 이 자리에 있다는 것을 가슴 깊이 새기고 있고, 그 모든 영광은 위대한 군민들의 몫이라는 것 역시 명심하고 있다”며 “앞으로 모든 것을 바쳐 성주·고령·칠곡, 더 나아가 대한민국의 영광과 번영을 위해 몸과 마음을 바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