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미련이 남아 있었나 봐 가지마다 새로움이 싹트려는데 차갑지 않은 바람이라 솔솔 녹아 내리네 온통 흰색으로 하늘을 덮고 가지마다 눈꽃을 만들어 잠시 뽐내며 멋을 부리다 숨어버리는 순간의 이별을 길들이고는 눈웃음 없는 인사로 잦아버렸네 잠시 쉬어간 눈꽃 사이로 앙증스런 몸짓으로 봄을 부르는 3월에 내리는 눈 속에 봄의 입술이 숨어 있어 반가움이 더하나 보다 잿빛 먼 산 위를 뻗어있는 가지 위에도 봄을 숨긴 입맞춤 보냈을 거야
최종편집:2025-05-19 오후 03: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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