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진 의원이 단체장 출마 의지를 접고 도의원 재선 도전을 선언함에 따라, 도의원 2선거구 선거구도가 혼전양상을 띄게 됐다.
당초 성주군수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숨가쁜 행보를 보여온 박 의원이 돌연 한나라당 도의원 2선거구 후보로 방향을 선회함에 따라 한나라당 공천을 놓고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된다.
15일 한나라당 공천 신청 개시와 함께 고심을 거듭해 온 것으로 알려진 박 의원은 “누구보다도 도의원에 적합한 인물로, 다시 한번 도의회에서 지역 발전을 위해 역할해 주기를 바라는 지역민의 뜻에 따라 결심을 굳히게 됐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경북도청에서의 30년 근무 경력은 물론 성주부군수로 재직하며 쌓은 노련한 행정 경험과 폭넓은 인맥을 활용해 지난 4년간 도의회에서 지역사업 예산 확보에 탁월한 능력을 발휘해 현안 해결사로 지역민의 신뢰를 얻어왔다”고 자평했다.
이어 “명실공히 자타가 인정하는 행정전문가로서의 능력을 도의회에서 제대로 발휘해 성주 발전에 좀 더 일조해 달라는 여론을 받아들이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18일 한나라당 도의원 2선거구 공천 신청과 동시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후 본격적인 선거체제에 돌입해 재선 행보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
결국 도의원 2선거구(용암·수륜·대가·가천·금수·벽진·초전면)는 현역 프리미엄과 지역민의 두터운 신뢰를 자신하고 나선 박 의원과 제3대 군의장 출신으로 풍부한 경험을 지역 발전에 접목시키겠다는 김종보 전 군의장 그리고 이인기 국회의원의 든든한 후광을 업고 강력하게 도전장을 내민 김형규 국회의원 보좌관이 치열한 공천경쟁을 벌이게 됐다.
더불어 복지행정 최고의 전문가임을 자부하며 한나라당 공천 신청을 않고 유일하게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양성원 건강보험공단 출장소장까지 더해 6월 2일 도의원 입성 주자들의 명암이 가려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