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봄부터 전례 없는 이상기후로 참외농가 피해가 극심해 짐에 따라, 군의회는 정부 차원의 대책수립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채택했다.
배명호 의원은 지난 26일 제13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이상기후로 인한 과채류 피해대책 건의문’을 대표 발의했다.
그는 “농산물 수입개방 확대로 힘든 우리 농촌이 경기침체와 유가·농자재값 상승 등으로 그 어려움이 더욱 깊어가고 있다”며 “게다가 지역의 대표농작물이자 전국 생산량의 71%인 성주참외가 올 겨울 저온현상과 잦은 눈·비로 인한 일조량 부족 등 이상기후로 작황에 심각한 피해를 입게 됐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실제로 “예년 동기에 비해 소득이 70∼80% 감소하는 등 농심이 동요하고 있고, 참외덩굴의 황조현상과 병해충 발생으로 생산농가의 자발적 복구와 소득보전을 위한 노력에 한계가 있다”고 밝힌 후 다음의 내용을 강력하게 건의했다.
첫째 성주군 참외재배 지역을 재해대책 지구로 지정해 줄 것, 둘째 정부가 재해지역 농민들에게 농가소득 보전과 피해복구에 적극 지원해 줄 것, 셋째 현행 농업재해대책법에 포함되지 않은 이상기후로 인한 피해보상근거를 마련해 농작물 재해대책지구로 지정될 수 있도록 관련법을 개정해 줄 것을 각각 요청했다.
군의회는 이 건의문을 성주군과 경상북도, 농촌진흥청, 농림수산식품부, 이인기 국회의원에게 각각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