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민의 오랜 숙원사업인 성주 빗물배수펌프장(이하 배수펌프장)이 지난해 말 공사를 마무리하고, 3월 30일 준공식과 함께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성주군은 사후 복구중심이 아닌 사전 예방적 재난대응 체제 구축을 위해선 배수펌프장의 조속한 추진이 시급하다고 판단하고 예산 확보를 위한 다각도의 노력을 펼친 결과 당초 계획보다 준공을 3년이나 앞당겨 큰 박수를 받았다. 이날 준공식에는 이창우 군수, 백인호 군의장, 박기진 도의원, 이석태 교육장, 도정태 부의장, 정영길·배명호·이수경·류귀옥 군의원, 배춘석 문화원장, 배해철 농협 군지부장, 최계윤 대구은행 지점장이 참석해 뜻깊은 날을 축하했다. 아울러 김방국 우체국장, 김시범 한전 지점장, 정태상 KT지사장, 권혁일 농관원 출장소장, 이두필 건보공단 경북서부지사장, 최재봉 산림조합장, 도기정 참외조합장, 이하식 이장상록회장과 이장, 지역민 등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행사는 식순에 따라 개회 선언, 국민의례에 이어 최병표 농어촌공사 지사장의 내빈 소개와 박세호 재난관리과장의 경과보고, 축사, 공로패 전달, 축하 테이프 절단, 펌프장 시찰 순으로 이어졌다. 이 군수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역 발전이라는 대의를 위해 열린 마음으로 보상 협의에 응해준 편입토지 지주들과 공사로 인한 불편에도 이해와 협조를 아끼지 않은 인근 주민들에게 감사 드린다”며 “또한 공사 중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 않게 노력한 시공회사 관계자와 견실 시공에 앞장선 농어촌공사 관계자들의 노고도 치하 드린다”고 말했다. 백 군의장도 “주민 여러분의 해묵은 고민이 사라지는 뜻깊은 날을 함께 기뻐하자”며 “이제는 이 시설을 잘 관리해 꼭 필요할 때 제대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하자”고 밝혔다. 지역주민들은 “재해는 발생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일이지만 언제 일어날지 모르는 게 재해인지라, 빗물배수펌프장의 준공으로 해마다 우수기에 겪든 불안에서 해방됐다”며 펌프장 준공의 의미를 가슴 깊이 되새기는 뜻깊은 날이라고 크게 자축했다. 이번에 준공된 배수펌프장은 대지면적 16,094㎡ 규모로, 주요시설로는 펌프장 건축물 RC조 1동에 연면적 790㎡, 우수를 집수할 수 있는 유수지 용량 18,391톤, 배수펌프 160kw 800mm 6대를 설치해 분당 420톤의 물을 이천으로 방류할 수 있다. 이밖에도 성주읍 시가지의 우수를 원활하게 펌프장으로 유입하기 위해 배수로 1,586m와 배수문 3개소가 설치됐다. 2천500여 가구와 84ha의 농경지가 소재한 읍 시가지는 우수기 상습침수로 생활 불편 및 재산피해가 되풀이되고 있어, 주민들은 불안을 호소하며 항구적인 대책으로 배수펌프장 설치를 촉구해 왔다. 지난 2002년 태풍 루사로 성산·예산리 일원 주택 153세대와 농경지 40ha가 침수됐으며, 2003년 태풍 매미와 2006년 태풍 에위니아 시에도 주택 159세대와 농경지 55ha가 침수되는 등 총 312세대·농경지 95ha가 피해를 입은 바 있다. 이에 군은 최대 역점사업으로 배수펌프장 설치사업을 추진, 2003년 6월 예산지구를 재해위험지구로 지정 고시해 실시설계비 5억원을 지원 받아 2004년 9월 실시설계를 완료했다. 2006년 태풍 에위니아로 수해피해 복구 계획이 수립·확정돼 수해복구 사업비로 50억원을 지원 받음으로써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이후 견실한 시공을 위해 시공경험이 많은 한국농어촌공사 성주지사와 위탁계약을 체결해 2007년 1월 착공했다. 군은 당초 2012년 준공을 목표로 했으나 발빠르게 경상북도와 중앙부처를 방문해 사업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전폭적인 예산 지원을 요청한 결과 국비를 조기 확보함으로써 3년 앞당긴 2009년 말 준공, 재해 없는 성주 만들기에 청신호가 켜졌다.
최종편집:2025-05-19 오후 06:3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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