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이 노인을 돕는 ‘실버복지도우미 파견사업’(이하 실버도우미 사업)이 눈에 띈다.
성주군은 노인일자리 사업을 활용한 실버도우미 사업으로 건강한 노인에게는 일자리를, 거동이 불편한 노인에겐 안정적인 노후를 돕는 일거양득의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참여자는 주 3회 거동이 불편한 노인의 집을 찾아 가사·식사·간병·목욕 등의 요양서비스를 제공하고 20만원을 보수를 받음으로써 노후 고정 소득원을 갖게 되고, 수혜자는 노후생활의 안정을 보장받을 수 있다.
군은 20일까지 참여자와 수혜자를 모집, 참여자는 연령과 경제력 등을 기준으로 선발하고, 수혜자는 타인의 도움 없이 일상생활이 어려운 이들을 선정하게 된다. 특히 지리적 접근성을 고려해 수혜자와 인근 지역의 참여자를 우선적으로 선정·배치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선정된 참여자는 6시간의 소양교육 이수 후 1인당 2인의 참여자를 맡아 5월부터 11월까지 7개월간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아울러 실버복지도우미로 참여하는 노인들이 노후 보람과 자긍심을 갖고 적극 참여하도록 교육과 간담회를 정기적으로 가질 계획이다.
여갑숙 군 노인복지담당은 “이번 사업을 통해 혼자 힘으로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어려운 어르신들이 보호조치를 받을 수 있게 됐다”며 “노인끼리 서로 위로하고 도와줌은 것은 물론 봉사의 보람도 느낄 수 있어 건강한 노후생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어 “관내 어르신 중 실버복지도우미 활동 혹은 요양보호서비스가 필요하신 분들은 읍면사무소나 군청 주민생활지원과(930-6162)로 연락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