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남면 신부교차로 앞에 과속·신호 무인단속카메라가 등장했다.
성주와 대구를 잇는 30번 국도상 신부교는 왕복 4차선으로 제한속도는 시속 80km다. S자 형태를 띠고 있어 고속으로 진입 시 급감속하게 되고, 이로 인해 난간 아래로 추락해 사망사고로 이어지는 등 해마다 사상자가 끊이지 않아 ‘마의 구간’으로 분류돼 왔다.
이에 성주경찰서(서장 이원백)는 지난 14일 과속과 신호위반을 모두 단속하는 무인단속카메라를 설치해, 현재 시험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추후 본격 가동 전 경찰서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지키로 했으며, 통상 1개월 정도의 시험기간을 거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곳은 도로구조상 응달에 결빙 현상이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겨울철에는 운전자들이 안전속도를 지키는 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왔다. 이번 무인단속카메라 설치는 되풀이되는 교통사망사고 근절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동시에 부산지방국토관리청에 추락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기존 알루미늄 울타리 보강을 적극 건의한 결과 최근 철근콘크리트 방호울타리로 교체하는 공사를 시행 중이다. 더불어 도로 양 방향에 미끄럼 방지시설을 설치키로 하는 등 안전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신부교 교통사망사고 근절을 위해 최대한의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도로를 위험하거나 안전하게 만드는 것은 결국 운전자 자신임을 잊지 말고 규정속도를 준수하고 안전운행을 생활화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