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선거의 승리자가 되려는 자, 민심부터 읽어라’ 지방자치의 꽃, 민주주의의 꽃이라 불리는 지방선거가 한달 여 앞으로 다가왔다. 선거의 주인은 후보자나 정당이 아닌 지역민이다. 유권자가 중심이 되는 공정한 정책 선거가 치러지기를 기대하며 군민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어본다.【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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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정
24, 초전면, 금융업
선진 교통문화가 정착되기를
“성주는 대도시 못지않은 교통난을 보이고 있습니다” 금융업에 종사하고 있는 류현정(24)씨는 도로주차 등의 불법주차와 함께 지역민의 의식 부족을 큰 문제로 꼽았다.
“성주읍은 물론이고 각 면을 가봐도 불법주차된 차들이 대다수이다”고 하며 “CCTV를 설치했지만 그다지 나아진 점을 모르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좀 더 많은 주차공간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지역민의 의식을 바꿀 수 있는 뭔가 차별화 된 정책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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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범찬
72, 성주읍, 상업
재래시장 활성화 방안 나와야
성주읍에 거주하고 성주시장 내에서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윤범찬(72)씨는 재래시장의 활성화 방안을 내세우는 후보자를 이번 선거에서 가장 눈여겨볼 것이라고 했다.
“재래시장의 발전 및 활성화는 성주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것으로서 좀 더 깔끔하고 편리한 시설로 바뀔 필요가 있다”며 아울러 “성주에서 나온 수입은 성주에서 지출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현재 자신의 가게 앞을 마치 자신 소유의 집이나 땅처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또한 뭔가 조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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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향
34, 성주읍, 주부
맞벌이 부부 보육 지원 확대해야
성주읍에 거주하는 이미향(34)씨는 “차기 지도자가 되기 위해선 먼저 저출산 해결방안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며 “특히 맞벌이 부부가 부담 없이 자녀를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 조성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씨는 “주 5일 운영되는 관내 보육시설과 달리 아직은 토요일에 근무하는 직장도 많은 것이 현실”이라며 “게다가 평일도 통상 오후 6시까지 운영되기에 맞벌이 부부는 퇴근과 동시에 자녀 데려오기 전쟁을 치르기 일쑤”라고 말했다.
이에 보육료 부담 완화를 위한 지원 강화는 물론 휴일과 야간에 운영하는 보육시설 마련 등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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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해석
46, 성주읍, 택시기사
참외특구보다는 공단 조성해야
“성주가 발전하려면 공단을 조성해야 합니다” 성주읍에 거주하며 택시기사로 일하고 있는 최해석(46)씨는 공단조성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택시를 몰다보면 외지 손님을 많이 태우는데 성주는 유독 공장 설립에 관한 허가가 잘 나지 않는다는 얘기를 많이 접한다”며 “참외만 바라보고 살기에는 세상이 많이 변한 만큼 성주도 시대 흐름에 맞춰 새로운 분야로 눈을 돌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버스정류장 이동을 고려해 줄 것과 방과후 학생 관리에 많은 신경을 써 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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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대동
68, 벽진면, 농업
농업소득 안정 정책 최우선해야
벽진면에서 참외농사를 짓고 있다는 여대동(68)씨는 “이래저래 농민들의 숨통이 막힐 지경”이라며 “농촌지역을 대표하는 이가 되려면, 농민이 믿음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데 최우선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씨는 “농산물 수입 개방의 여파로 농촌이 위축되는 가운데, 특히 올해는 잦은 비와 일조량 부족 등 자연재해까지 겹쳐 힘들다”며 “이번 선거에선 농업소득 안정을 위한 영구적인 대책을 수립하는 이에게 한 표를 행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당선 후에도 사심을 버리고, 공동의 이익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인물을 선택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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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진
41, 성주읍, 간호사
지역학생들을 위한 정책 필요해
“학부모의 입장에서 봤을 때 외지에서 온 학생들보다는 지역 출신 학생들에게 더 많은 혜택이 주어지는 교육정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성주읍의 한 치과에서 간호사로 근무하는 김현진(41)씨는 지역학생들을 위한 교육정책이 필요함을 피력했다.
“외지 학생들이 유입돼 경쟁의식을 유발하는 것은 긍정적으로 생각하지만 과연 나중에 그 외지 학생들이 성주를 위해 노력할 것이지는 의문이 든다”고 한 뒤 “진정한 성주발전을 위한다면 지역 출신 학생들에게 좀 더 많은 혜택을 주는 것이 현명한 정책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