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4천여 마라톤 동호인들이 성주를 찾아 희망과 열정으로 물들였다.
성주군은 지난 25일 성밖숲에서 제5회 성주 참외마라톤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에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전국서 6천200여명(선수 4천200명, 가족 2천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식전행사로 댄스공연 등을 통해 긴장감을 해소한 참가자들은 마라톤영웅 황영조씨와 함께 준비운동을 마친 후 10시 정각 하프코스를 시작으로 10㎞ 로드레이스와 5㎞ 건강달리기를 열었다.
김진오 부군수는 대회사에서 “이상기후로 참외 작황이 여의치 않아 힘들어하는 지역 참외농가에 힘을 불어넣어 줄 것”을 당부한 후 “완주를 목표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 달라”며 끝까지 힘을 낼 것을 주문했다.
대회 결과 ‘5㎞’는 이재식(남)·이성희(여)씨가, ‘10㎞’는 이동길(남)·박미분(여)씨가 각각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하프코스’는 1시간 16분 53초를 기록한 서건철(남)씨와 1시간 31분 42초를 기록한 배선희(여)씨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이날 참가자들을 위해 시식행사로 육개장·돼지고기·부침개·두부김치 등 다양한 먹거리를 제공했으며, 특히 참외 시식을 통해 달콤한 성주참외의 향기를 전국에 널리 퍼뜨리는 좋은 계기가 됐다.
성공적인 대회 개최 뒤에는 이른 아침부터 깔끔한 교통정리를 이끈 경찰·모범운전자회·해병전우회는 물론 자원봉사자 그리고 달리면서 마라토너들에게 파스 스프레이를 뿌려 준 성주MTB동호회원들의 공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