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직원들이 저소득 농업인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농협 군지부 배해철 지부장과 조진호 팀장을 비롯한 임직원 그리고 대가농협 홍준명 조합장과 지도차장, 고향을 생각하는 주부들의 모임 회원 15명은 지난 22일 대가면 용흥리 기초생활수급대상 가정을 찾아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날 봉사에 앞서 전문가를 불러 미리 보일러 시공을 했고, 당일은 직원들과 고향 주부 모임 회원들이 직접 도배를 했다. 또한 배 지부장과 홍 조합장은 손수 재래식 아궁이와 연통을 교체하는 작업을 맡아 진행하는 등 평소 손대지 못하고 방치해 둔 집안환경을 말끔히 떨어냈다.
이에 진경자씨는 “그동안 보일러시설도 없이 전기장판으로 겨울을 나면서 심신이 쇠약해 집안정리는 엄두도 못한 것이 사실인데, 농협 직원들이 이렇게 도와줘 앞으로는 따뜻하고 깨끗한 환경에서 지낼 수 있어 너무 고맙다”며 “미나리를 뜯어 전을 대접할 테니 꼭 다시 찾아달라”고 거듭 인사를 전했다.
배 지부장은 “직원들과 내 손으로 깨끗한 환경을 만들고 나니 더욱 뿌듯하고 보람 있다”며 “앞으로도 부족한 농촌 일손 돕기 등 어려운 농촌가정을 위해 꾸준히 봉사활동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협중앙회는 기업(기관, 단체) 등의 사회공헌활동을 농촌지역의 취약계층에 연결시켜 기업 등엔 보람과 가치를 높이고 농업인에게는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는 ‘농촌희망가꾸기 운동’을 전국적으로 전개하고 있으며, 금번 봉사 역시 이 일환으로 펼쳐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