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3월 26일 21시22분
망망대해 검푸른 물결위에서
준비되지 않은 영원한 이별 고한 그대들을
우리가 어찌 꿈엔들 잊으리오.
아까운 사람들! 피우지 못한 고운 꽃들!
조국을 위해 장렬히 전사한 46인의 용사들이여
우리는 아직 그대들을 보낼 수 없는데, 그러나
눈물을 흩뿌리며 보내야만 합니다.
사랑하는 가족들, 그토록 아끼던 조국을 위해
자식으로 남편으로 아빠로 형제로 친구로 동료로서
안타까운 사연들 산같이 남겨두고
홀홀히 떠나가시는 그대들이여,
연연이 꽃잎은 피고 지건만
돌아올 수 없는 먼 길 가시는
꽃보다 아름다운 그대들이여
後生가면 인간의 몸으로 다시 태어나
원 없는 삶 부디 이루소서.
그대들을 보내야 하는 오늘
천지가 슬픔에 빠져
바람조차 회오리치고
대한민국이 울었습니다.
우리 모두가 喪主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