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남초등학교(교장 배신호) 전교생이 지난달 28일 성주문화원에 설치된 합동분향소를 찾아 함께 헌화 조문하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선남초 학생들이 이번 천안함 사고를 바라보는 시각은 각별하다. 천안함 희생 장병 46인 중 한 명이 선남초 제67회 졸업생인 故 김선명 상병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선남초에서는 나라를 지키기 위해 투신한 장병들의 명복을 빌고, 이를 계기로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과 국가 안보의 중요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교육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조문 기간 동안 전 교직원은 근조 리본을 가슴에 달고 근무했으며, 29일에는 전교생이 조기를 게양하도록 지도하는 등 천안함에서 희생된 김선명 선배와 장병들, 그리고 수색작업에서 순직한 故 한주호 준위의 희생을 기렸다.
특히 추모 글짓기와 편지 쓰기, 그림 그리기, 천안함 사고 과정과 영향에 관한 교육 등 여러 가지 활동을 통해 국가와 나의 관계를 살펴보도록 지도했다.
이날 학교 재량시간을 활용해 합동분향소를 찾은 선남초 학생들을 위해 성주재향군인회 서정구 조직부장은 자세한 설명과 교육을 통해 국가 안보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시간을 가졌다.
김수진(6학년) 학생은 “뉴스로만 천안함 사건을 듣다가 선생님께서 희생자 중의 한 분이 67회 김선명 선배님이고, 또 그분의 집이 바로 학교 근처에 있다는 걸 알고 매우 놀랐다”고 말했다. 또 “누가 이런 짓을 저질렀는지 모르지만 정말 슬프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모두가 힘을 합쳐서 더욱 부강한 나라를 만들어야 하겠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