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침몰사고로 희생된 장병들의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와 값진 희생에 대한 위로와 격려의 뜻을 전하기 위한 자발적인 성금기탁 여론이 관내 사회단체 등에서 형성돼 모금활동이 이뤄졌다.
특히 조국 수호의 의무를 다하다 산화한 성주군(선남면) 출신 故 김선명 상병의 숭고한 희생정신이 알려지면서 애도의 물결은 성금 기탁으로 연이었다.
여대환 농촌지도자회장은 “천안함 희생자 유가족에게 보내는 회원 모두의 마음을 성금으로 전달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우리는 지역사회의 밑거름이 되는 역할을 수행하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김분남 여성단체협의회장은 “국가와 민족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다 희생된 장병들을 애도하고 유가족들을 위로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픈 회원들의 마음을 담아 성금을 전달하게 됐다”며 고인들의 명복을 빌었다.
아울러 성주초 6학년 김현정 어린이는 “우리를 위해 바다를 지키다 전사하신 영웅들, 잊지 않겠습니다. 고맙습니다”며 가지고 있던 용돈을 기꺼이 내놓았다.
성주군 주민생활지원과는 천안함 침몰 한 달이 된 지난달 26일부터 7일간 접수된 성금 전액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하며 유가족들이 하루빨리 슬픔을 딛고 일어날 수 있도록 힘을 전달했다.
-천안함 침몰 유가족을 위한 성금 기탁자 명단-
△성주군수 외 직원 일동 600만원 △성주군의원 일동 40만원 △성주군여성단체협의회 10만원 △고향을 생각하는 주부들의 모임 10만원 △한국부인회 성주군지회 10만원 △선봉회 10만원 △자연보호 성주군협의회 10만원 △농촌지도자 성주군연합회 50만원 △한국이용사회 성주군지부 10만원 △성주군보건소 방문간호도우미회 10만원 △나우누리 10만원 △일심회 20만원 △성주군 보훈3단체 10만원 △칠곡군 기산면 권진기 10만원 △성주초 6학년 김현정 3천원 △기타(익명) 8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