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교육발전위원회(이사장 이창우, 이하 교발위)가 2010년도 중학교 성적우수 장학생 선발결과를 지난달 27일 발표했다.
교발위에 따르면 관내 중학교 1학년 학생 중 지난 3월 9일 실시한 중1진단평가 결과 성적우수자 26명을 최종 선발한 것.
3년간 장학생에는 김민욱(용암중), 도희정(성주여중), 박건우(성주중), 박민정(성주여중), 박성찬(성주중), 서우현(성주중) 등 6명이 전 과목 만점을 받아 동점자로 선발돼 각 180만원씩의 장학금을 받게 됐다.
1년간 장학생으로 선발된 박세윤(성주중) 외 6명에게는 각 60만원, 1학기 장학생 김동은(성주여중) 외 12명에게는 각 30만원이 지급된다.
읍 소재 학교의 성적이 전반적으로 우수하게 나타났으며, 3년 장학생에 용암중(1명), 1년 장학생에 가천중(1명)을 제외하고는 성주중·성주여중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1학기 장학생 초전·수륜·벽진·명인중 각 1명씩은 균형선발 대상으로써 상위성적 미분포 학교 중 최고 성적자에 해당된 경우다.
특히 지난해 평가결과 성주여중 15명, 성주중 8명이 장학생 명단에 포함돼 학력격차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으나, 올해의 경우 성주여중 10명, 성주중 9명 등 고른 분포도를 보임으로써 남학생의 학력이 눈에 띄게 향상된 것을 알 수 있다. 이번 결과는 중1학년의 기초학력진단평가인 만큼 초등학교 고학년 남학생들의 역외 유출이 현저하게 줄어든 것으로 풀이돼 교육계 및 학부모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교발위에 따르면 지난 4월 각 학교별로 성적우수학생을 접수받은 결과 성주중(11명), 성주여중(13명), 용암중(2명), 초전중(1명), 벽진중(1명), 수륜중(2명), 가천중(2명), 명인중(1명) 등 총 33명이 신청했으며, 만점(동점)자가 6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발위는 당초 3년 장학생 3명에 각 300만원, 1년 장학생 5명에 각 100만원, 1학기 장학생 10명에 각 50만원 등 총 18명에 대해 1천900만원을 지급키로 했으나, 만점자 6명이 발생함에 따라 교육발전기금심의회를 거쳐 인원 및 장학금액을 변경하게 됐다고 밝혔다. 결국 8명을 더 포함시켜 26명에게 장학금 혜택 기회를 부여하게 된 것.
최성고 교발위 사무국장은 “학력신장을 위한 면학분위기 조성은 물론 우수학생의 관내학교 진학을 유도하기 위해 초·중등학교에 대한 장학사업 및 학력신장 사업 등 지원을 점차 확대해 학력의 선순환 구조를 확립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교발위는 관내외 중학교 2·3학년을 대상으로 6월 19일 제8회 학력경시대회를 개최해 장학생을 선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