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일 김항곤 군수 취임으로, 민선 5기 지방자치의 닻이 올랐다. 이날 취임식이 열린 군청 대강당엔 각계각층의 군민으로 가득 찼으며, 미처 자리를 잡지 못한 많은 이들이 통로 바닥과 주변까지 포진하는 등 5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룬 가운데 취임행사가 거행됐다. 행사에 앞서 2010 전국 대금경연대회 대상을 수상한 김영산씨(가천 출신, 영남대 국악과 1)의 대금연주와 팝 오케스트라인 성주관현악단(단장 여상득)의 공연이 울려 퍼져, 민선 5기의 항진을 기원했다. 김항곤·김복숙 군수 내외가 화동들과 함께 군민의 기대가 담긴 큰 박수 속에 입장했으며, 국민의례 후 이수열 기획실장이 신임군수 약력을 소개했다. 이어 김 군수는 △활기찬 지역경제 △앞서가는 일류농업 △감동주는 복지행정 △품격높은 문화창달로 ‘다 함께 힘찬 새 성주’를 이룩하겠다는 취임선서와 취임사를 전달, 참석자들은 함께 성주를 더욱 발전시키겠다는 화답의 의미로 환호의 박수를 보냈다. 공직자를 대표해 오세덕·이하녕씨가 축하의 꽃다발을 전달했으며, 고향마을 주민인 백남일씨가 하회탈 명장인 구하(九河) 김동표씨의 하회탈을 전달하며 “5만군민의 일상이 항상 하회탈의 소박한 웃음처럼 화합하고 안정돼 살기 좋은 성주, 주민이 살맛나는 성주로 발전시켜 달라”는 소망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권도기 총무과장의 이명박 대통령·맹형규 행안부 장관의 축하메시지 낭독을 비롯해 이인기 국회의원의 축전이 소개되며 축하 분위기가 높아졌다. 중앙대 교육대학원 음악교육학과를 수석 졸업하고 싱가폴 국립음대 초청 마스터클래스 연주 등의 활동을 하는 김 군수의 차녀 김성은씨가 직접 축가 ‘희망의 나라로’를 불러 즐거운 취임분위기를 이어가기도 했다. 또 1999년에 창단해 도내 각종 경연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성주군합창단이 축가에 합세했다. 첫 곡 ‘청산에 살리라’ 직후 한 단원이 갑자기 쓰러져 일순 아찔한 분위기가 연출됐으나 긴장으로 인한 경미한 해프닝으로 밝혀져 참석자 전원과 함께 부르는 ‘성주의 노래’로 취임식은 원활하게 마무리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