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중·고등학교 총동창회 이사회가 지난 10일 성주웨딩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이날 김항곤 군수, 최성고 본사 대표 등 내빈이 축하 차 함께 한 가운데, 김용수(전 국회의원)·여상수(동신섬유 대표)·이상희(전 내무부장관)·도승회(전 도교육감)·정규성(사회단체협의회장)·여현동(전 서울은행 상무)·여수동(경북사대 명예교수)·김대일(M2M 고문) 고문과 설칠덕·백규현 재성·재구동창회장이 참석했다.
주설자 총동창회장과 임원진 특히 서울에서도 먼길을 마다 않고 동창회에 참석한 이정록 기획이사까지 한자리에 모여 모교 발전과 동창회 발전을 논의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도기석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식순에 따라 참석 내빈 및 고문 소개를 시작으로 국민의례, 회장 인사, 축사, 경과보고 및 활동사항 보고, 2010년 사업운영 계획 및 토의사항, 금산장학회 운영상황 보고, 기타 토의, 만찬 순으로 진행됐다.
주설자 회장은 △농어촌 우수고로 선정돼 시범고 운영보고회 개최 △기숙형 공립고로 운영 △교과교실제 교육과정 혁신학교 운영 등 날로 발전하는 모교의 근황을 소개했으며, 성주중 역시 전인교육과 학력향상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전국 동문들의 관심으로 모교의 선배 이갑용 동상과 노래비를 건립할 수 있었던 것에 감사 드린다”며 “특히 백년설 선생의 훼손된 동상을 다시 예쁘게 만들어 놓았다”며 눈시울을 붉혀 일순 장내가 숙연해졌다.
아울러 “80여년의 역사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도록 추진하는 모교 역사관 건립에도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하며 “역사관은 모교가 다시 도약해 명문교로 거듭나는 발판이 되고 동문들이 모교애로 하나돼는 힘의 구심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항곤 군수는 “교육은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한 미래 산업이자 국가성장의 기본이 되는 테마”라며 “교육경비지원조례 제정을 통한 제도적 기반을 만들어 행정에서도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이상희 고문은 “선진국의 기준은 소득수준만이 아니라 문화수준도 중요하다. 우리의 역사를 후대에 전하는 역사관 건립”을 칭찬했으며 “주 회장이 목메어 백년설 동상 파괴를 언급했는데, 일제시대에 죽지 않고 산 모두가 친일파인가”를 물었다.
또한 “최근 정부기관에서 백년설 선생을 친일명단에서 삭제해 우리의 염원을 들어주었다”며 “앞으로 더욱 다양한 사업이 가능해 졌고, 동창회원의 한사람으로 힘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김용수 고문은 “83년 전통의 정·재·학·의료·법조계 그리고 농촌의 농촌지도자 등 1만여명의 인재를 배출한 모교의 자랑스러움을 함께 기억하고 발전시켜 나가자”고 말했다.
도승회 고문은 “모교가 발전하는 만큼 동창회의 할 일이 많아졌다. 이제 명문고로 자리잡고 있기에 발전의 고삐를 늦추지 않아야 할 것으로, 그 중심에 동창회가 서자”고 당부했다.
이날 기념촬영을 끝으로 1부 행사를 마무리하고 2부 오찬에서는 건배 제의로 열기를 더해갔고, 동창회원들은 화합된 분위기 속에서 친목을 다지며 즐거운 시간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