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양 받는 노인에서 자립하는 노인으로, 성주군 노인회에 새바람이 불고 있다. 대한노인회 성주군지회 제9대 회장으로 신동규 전 성주부군수가 지난 4월 1일부로 취임, ‘스스로 자립하는 노인’을 목표로 3대 분야 10대 과제를 설정해 실천해 오고 있다. 제1분야는 경로당 활성화로 △경로당 체질 개선 △맞춤형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 △예산관리 투명화 및 관리감독 강화 △1사1경로당 자매결연 체결을 추진할 계획이다. 제2분야 일자리 창출을 위해 △복지시설 효율적 운영(취업지원센터 설치 운영·경로당 일자리 만들기) △푼돈 벌어 목돈 만들기 운동 전개를, 제3분야 건강 관리를 위해선 △게이트볼 확대 보급 △그라운드 골프 신규 보급 △취미생활 저변 확대(서화·댄스 등 10개) △노인지도자 교육 강화 등을 도모할 방침이다. 이 가운데 주목받는 것이 바로 ‘노인일자리 창출’ 분야다. 성주군에 따르면 2010년 6월말 현재 총 인구수는 4만5천126명으로 이 중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1만684명으로 24%를 차지하고 있으며, 해마다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노인인구의 증가로 노인들의 복지 욕구가 양적·질적으로 증대되고 있다. 또한 길어진 노년기 동안 안정적인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서 일정한 소득원을 확보하고자 하는 욕구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건강한 노인의 취업은 경제적인 면은 물론 건강과 사회적 관계·주거조건·지역사회 활동·정치적 참여 등 노후생활의 여러 측면에서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에 사회적으로 관심이 높은 것이다. 이에 각 지자체마다 저소득층 노인을 위한 다양한 노인일자리 정책을 펼치고 있다. 노인회 취업지원센터를 통한 노인일자리사업(복지형·공익형·교육형·시장형·인력파견형·창업모델형)과 희망근로사업들이 그 예다. 하지만 이들 사업은 국가 재정부담에 비해 효과는 미미하고 그 수혜자 또한 적다는 문제점이 제기돼 왔던 것이 사실이다. 신동규 회장은 “노인일자리 창출을 위해 성주군을 노인복지정책의 메카로 만드는 것이 꿈”이라며 “시작이 반이다. 지금은 미미한 수준일 수도 있지만, 지역 곳곳에 일하는 노인을 확산시켜 노인이 즐거운 성주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취임 이후 노인회 뒤편 3,300㎡의 구 농업기술센터 부지가 수년 째 마땅한 활용 없이 방치돼왔던 것에 착안해 당국으로부터 노인일자리 사업장으로 사용승인을 얻어냈다. 노인회는 먼저 이곳에 대단위 노인일자리 사업장을 만들어 운영에 들어갔으며, 이후 더욱 활성화시켜 마을단위 경로당으로 점차 확산해 일하는 경로당을 만드는 등 비예산 일자리 창출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5월 중순경부터 사업장을 운영해 현재 60세 이상 70명이 일하고 있다. 분야별로는 △목장갑 정리 10명 △이쑤시개 포장 30명 △목욕타월 포장 10명 △CD부품조립 10명 △섬유바늘 포장 10명이 참여하고 있다. 노인회는 향후 참외 수확이 끝나면 노인일자리에 300명 이상이 참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인 스스로 자립을 외치며 적극 노력하는 만큼 행정당국뿐만 아니라 세대를 초월해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가 절실하다. 노인을 위한 취업제도, 여가선용, 쾌적한 삶을 위한 방안 등을 현재에 마련해 두는 것이야말로 후일 젊은 세대에게 돌아갈 몫이기 때문이다.
최종편집:2025-05-19 오후 06:3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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