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싣는 순서 □ 성주참외,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 영원한 것은 없다… 세계적인 명성 위협 □ 이상기후 피해 일파만파 재난경보 □ 성주농업도 포트폴리오 구성이 시급하다 연작과 병해충 발생 증가로 인한 피해 늘어 한미 FTA와 고령화에 대한 대책 마련 시급 ◇참외 농가의 어려움 올해 초 일조시간 부족으로 3∼4월 참외 출하물량이 전년보다 대폭 감소했다. 특히 2월 25∼3월 9일(13일간) 일조시간은 16.3시간으로 전년대비 24%, 평년대비 18% 수준으로 매우 적어 참외생육에 악영향을 미쳤다.(표 1참고) 출하량 또한 지난해 대비 3월에는 90%, 4월에는 35%에 그쳤으며 초기 수확기인 2월과 3월에만 571톤의 물찬 참외가 발생했다. 이는 전년 대비 733%가 증가한 수치로, 성주참외의 전체 매출은 673억원이 감소하는 등 지역농가는 심각한 위협에 직면했다. 다행히 5∼6월의 일조시간 증가로 지난해에 비해 가격이 높게 형성됐지만 6월 중순을 기준으로 누계 판매량은 28%, 판매금액은 18%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상품과 하품의 가격 차이가 심화돼 수량보다 품질이 농가소득에 큰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고온의 영향으로 꽃호박계통 시들음증 및 담배가루이 발생 면적이 점차 증가해 매년 참외농사에 들어가는 경영비가 증가함은 물론 육묘기간 중 육묘실패 농가의 발생이 많아져 참외농사의 어려움이 해가 거듭될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실정이다. ◇연작의 원인 시설재배는 노지에 비해 집약적으로 재배하고 화학비료와 가축분뇨를 많이 사용해 토양이 많이 남게 돼 염류가 집적하게 된다. 이것은 노지토양과는 다른 특이한 토양으로서 염류 집적된 토양은 작물생육에 악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이다. 강우가 차단된 시설내의 토양조건은 제한된 관수에 의해 지표에서 지하 물의 이동이 적고 관수에 의한 작토층의 수분이동만 상하로 미약하게 있을 뿐 작토층의 염류가 표토에 집적하게 돼 결과적으로 염류장애가 발생한다. 또한 토양 물리성의 악화, 전작물의 뿌리나 잔재물의 분해과정에서 작물 생육을 저해하는 유독물질이 토양중에 축적되어 기지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시설재배지는 많은 관수를 사용하고 밀폐된 상태로 온도가 높기 때문에 토양의 양수분이 모세관 현상으로 표토에 올라오게 돼 수분은 증발이 되고 비료성분이 집적돼 농도장해를 일으킨다. 또한 농도가 높은 상태에서는 비료 상호간의 길항작용이 촉진돼 작물이 심한 양분의 불균형을 초래해 과잉결핍의 원인이 된다. ◇연작! 그 해결 방안은? 참외농사의 계속적인 연작으로 인해 지력이 크게 약화된 참외밭에 농업기술센터에서는 관내 전 참외재배지 대상 정밀토양 검정을 실시하고 있다. 기술센터에 따르면 토양검정 결과 밝혀진 재배지 개선문제를 각 농가에 면밀히 처방서를 보내 참외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재배지 개선에 힘쓸 예정이다. 또한 참외 생산을 가로막는 기상재해 예방과 비닐하우스 내 작업농업인의 쾌적한 환경조성과 노동력을 절감하는 환경자동조절 가동시설을 갖춘 내재해형 하우스를 보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FTA와 참외 시설참외의 외부적 위협요소라고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FTA 및 국제시장 개방이다. FTA협상안에 따르면 오렌지에 계절관세를 적용, 9∼2월에는 50% 관세를 유지하고 3∼8월에는 계절관세를 30%를 7년간 적용한 뒤 철폐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계절관세란 양국의 농산물 생산과 수출에 상호 피해를 줄이기 위한 협상으로써 오렌지에 계절관세를 적용한 것은 감귤 생산량이 많은 시기인 겨울에 오렌지에 50%라는 높은 관세를 적용시켜 감귤과 가격 차별화를 둔다. 또한 감귤 생산량이 줄어드는 봄에는 30% 계절관세를 통해 제주의 감귤농가 피해를 줄일 것이라는 정부의 방안이다. 문제는 오렌지 관세가 3∼8월에는 낮게 적용됨으로써 참외의 주 출하 시기인 3∼7월엔 오렌지의 저가 및 대량 수입으로 참외의 가격경쟁력 하락과 소비 위축으로 참외농가의 심각한 피해가 우려되는 점이다. 본의 아니게 감귤농가를 위한 오렌지 관세 적용이 참외농가가 피해를 입게 되는 꼴이 됐다. ◇인구 고령화 및 유출 군의 인구분포를 보면 가장 높은 노동력을 소유한 인구로 볼 수 있는 21∼40세까지의 인구가 노년층 인구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인구분포를 보이고 있다. 2008년과 2009년을 비교했을 때 0∼40세까지의 인구는 2008년에 비해 2009년 인구가 약 2%P 감소했다. 반면 41∼71세 이상 인구는 2008년에 비해 약 1%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성주군의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1994년 이후로 군의 인구는 2002년을 2001년과 비교했을 때 약 5%P정도 증가한 것을 제외하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와같이 농촌의 고질적인 문제인 청·장년층들의 농업기피현상으로 인한 인구 유출이 증가함에 따라 노동력면에서의 고령화와 함께 차세대 농업을 견인할 청년인력의 절대부족, 즉 후계농업의 인력고갈을 야기하고 있어 이 또한 성주참외를 위협하는 주요인으로 대두되고 있다. 취재 1팀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최종편집:2025-05-19 오후 06:3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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