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전면 유호천(53)씨와 장영희(49)씨 부부가 농업인 최고의 영예인 ‘2010 새농민상 본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농협중앙회는 선도농업인으로서 표상이자 귀감이 되는 훌륭한 자질을 갖춘 5천여 농업인 부부를 대상으로 이달의 새농민상을 시상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매년 15쌍의 부부를 따로 선정해 새농민상 본상을 수여하고 있다.
초전농협(조합장 이수승) 조합원인 이들 부부는 고품질 참외의 조기 출하로 획기적인 농가소득 증대를 이루는 한편 새로운 참외 영농기술을 개발 보급하며 지역 농업인들의 농업경영비 절감과 농가 소득 증대에 견인차 역할을 수행해 온 공로를 인정 받았다.
이에 지난달 29일 농협중앙회에서 실시하는 농협 창립 제49주년 및 통합 제10주년 기념식에서 새농민 본상과 함께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유씨는 학교 졸업 후 직장생활을 하다가 농촌과 농업에 대한 애착과 관심으로 도시생활을 청산하고 1980년 고향으로 돌아와 농업에 투신, 이제는 30년 경력의 지역 최고 시설참외 농가로 성장했다.
특히 7년 전 저농약 인증과 농산물우수관리제(GAP) 인증을 받아 친환경 명품참외 생산의 선구자로도 유명하다.
유씨 부부가 고품질 참외 생산을 위해 가장 중점을 둔 것은 땅심 높이기로, 직접 만든 퇴비를 하우스 한동에 3톤 이상 해마다 시비해 흙을 살리고 연작장해도 극복하고 있다. 또 매년 토양검정을 통해 과학적인 토양관리를 하고 있으며, 하우스 16동에 자동개폐기를 설치해 노동력을 절감했다.
차별화 된 판로 개척 활동도 눈길을 끈다. 유씨는 2003년 초전농협 산지유통센터 작목반을 신규로 조직해 판로 확보에 큰 역할(총무)을 수행함은 물론 회장을 역임하면서 자신이 생산한 참외 전량을 출하하며 공동선별·공동계산·소포장 사업을 정착시켰다.
현재 대장3리 이장으로 마을 대소사에 궂은 일을 도맡고 있다는 유씨는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성주참외 생산에 더욱 힘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