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가정으로 결혼 이주 온 지 2년7개월이 된 레티녹타오에게 고국(베트남)에 있는 부모, 형제를 만나 볼 수 있도록 한 후원자가 있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수륜면 수륜리 소재 가야산종합식품의 김한희 대표가 그 주인공.
김씨는 성주군 복지위원으로 위촉돼 관내 거주하는 어려운 독거노인 및 불우 청소년에게 매년 명절 때마다 성금과 물품을 전달하는 등 평소에 복지위원으로서 소임을 다하고 있다.
후원을 받게된 레티녹다오는 “2년7개월만에 고국에 계시는 부모, 형제를 만나 볼 수 있게 돼 너무 기쁘다”며 지금까지 참고 감추어온 눈물을 쏟아 주위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김 씨는 “앞으로도 지역으로 결혼 이주한 모든 다문화 가정에 대해 후원을 아끼지 않을 것”을 다짐했다.
한편 이번 후원은 얼마 전 20살 베트남여성이 결혼 1주일만에 남편에게 살해당하는 등 결혼이주자에 대한 사회적 심각성이 논란되고 있는 이때에 주위의 관심과 후원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해준 좋은 사례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