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경험세대인 지역 어르신들이 자유민주주의 수호 의지를 다지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성주군협의회(회장 김두현)는 한국전쟁(6.25) 60주년을 맞아 지난 10일 노인회관 2층 강당에서 2010 노인대학 수강생 200명을 대상으로 ‘새터민 초청 통일안보교실’을 열었다.
김두현 협의회장은 “이미 전쟁을 경험한 어르신들에게 그 아픔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시간을 마련한 것은 전쟁을 경험하지 않은 젊은 세대에게 전쟁의 참혹함과 평화 통일의 중요성을 전달해줄 것을 기대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민준(성주초 3) 군이 ‘철모의 사연 ’을 주제로 자유수호웅변을 실시해 교육장 분위기를 고조시킨 후 새터민 전문강사인 김영옥씨의 ‘북한의 실상과 우리의 안보태세’를 주제로 한 강연이 펼쳐졌다.
김 강사는 “사람들은 금강산이나 평양을 다녀와선 드라마 세트장 같다느니 타임머신으로 과거로 돌아간 것 같다는 말을 하는데 북한의 현실은 그 이상”이라며 “특히 학생들은 모내기·김매기·담배잎따기 전투에 수시로 동원되며 14살부터 예비군 교육에 들어가고, 졸업 후 군대에 가면 10년이 지나야 고향에 돌아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는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피 흘리고 목숨 바친 호국영령에게 감사해야 하는 이유 중의 하나”라며 “또한 더욱 부강한 대한민국을 건설하기 위해 땀방울과 노력을 아끼지 않은 어르신 여러분이 존경받아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한편 김 강사는 평양 출신으로 지난 1986년부터 2000년까지 함경북도 지방예술단체 성악가수로 활동한 경력이 있으며, 현재 탈북자동지회 예술부장·북한예술단 단장·북한선교예술단 단장을 역임한 가운데 민주평통 전문강사로도 활약하고 있다.